▲ kt 위즈 로하스ⓒ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가 23일 LG 전에서 연타석 및 양 타석 홈런이라는 커리어 최초 기록을 세웠다.

kt 위즈는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2차전에서 로하스의 연타석 홈런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양 팀은 주말 3연전에서 1승씩 나눠가지게 됐다.

로하스는 5회 초와 7회 초 연타석 홈런을 쏘아 올렸다. 5회에는 차우찬을 상대로 오른쪽에서, 7회에는 송은범을 상대로 왼쪽에서 홈런을 터트리며 진기록을 완성했다. 로하스의 연타석 홈런 기록은 개인 5번째고, 좌우 양 타석 홈런 기록은 KBO 역대 3번째다.

로하스는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커리어 최초 대기록을 세워 기쁘다. 홈런을 치려는 의도는 아니었고 공이 잘 보여서 정확하게 맞춘다는 느낌으로 쳤는데 좋은 타격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위치 타자가 사라지는 시대에도 그는 양쪽 타석을 지키고 있다. 그는 "양손 타자라는 게 굉장히 어렵고 훈련도 한 손타자들보다 두 배로 해야한다"며 "(스위치히터를 할 수 있는)능력이 되고 두 배로 훈련을 할 각오가 있는 젊은 선수에게 스위치히터 포지션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말했다.

kt에는 유한준, 강백호, 황재균 등의 부상으로 중심 타선이 빠져있다. 로하스가 유한준의 4번 타자 자리 공백을 메우고 있다. 

로하스는 이에 대해 "4번 역할 맡겨주신 건 감사하다. 하지만 타순에 연연하지 않고 어느 타선에 배치돼도 그 역할을 최대한 해내는 것이 목표다. 부상 선수들이 있다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은 내 위치가 어디라도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잠실, 노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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