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투수 교체 타이밍에 어려움을 토로했다. 투수 출신 감독이지만, 어려운 건 마찬가지였다.

키움은 22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팀간 첫 맞대결에서 패배했다. 고척에서 SK 와이번즈를 잡은 뒤에 2연승을 노렸지만, 6회말 롯데 민병헌에게 역전 3타점 2루타, 8회말 마차도에게 1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하면서 7-9로 무너졌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 투수 브리검이 5이닝 동안 94개를 던졌는데, 7안타 2볼넷 5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6회 말 브리검을 내린 뒤에 김재웅을 올렸고, 13개를 던져 2안타 1볼넷 4실점을 기록했다.

손혁 감독은 브리검이 완벽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23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자가격리 여파는 어제가 끝이라고 생각한다. 스프링캠프 같은 기분이었다. 구속은 올라왔지만 투심 등이 날려서 어려웠다. 마지막 5회에 힘겨웠다. 30구 이상 던졌다. 불펜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선발이 안정돼야 불펜도 안정된다. 브리검은 더 던지고 싶었지만, 몸이 안 좋으면 전체가 무너진다”고 말했다.

손혁 감독은 투수 출신이다. 두산 베어스, KIA 타이거즈, LG 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했고, 오랫동안 투수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했다. 하지만 감독은 또 달랐다. 투수 교체 타이밍을 묻자 “(투수 출신이지만) 더 어렵다. 순간 많은 생각이 든다. 매 경기 선수들의 컨디션이 다르다. 믿었지만 무너지는 경우도 있다. 정말 복잡하고 어렵다”라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부산,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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