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백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kt 위즈는 23일 경기 전까지 차우찬을 상대로 11연패에 빠져 있었다.  

'kt 천적' 차우찬은 삼성과 LG 소속으로 지난 5년 동안 kt전 17경기 11승 1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23일 잠실 경기는 차우찬에게 더욱 유리한 조건이었다. kt 타자 가운데 가장 차우찬을 잘 공략했던 강백호가 손목 부상으로 이탈했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차우찬 상대 19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강백호 뿐만 아니라 황재균, 유한준까지 주축 오른손 타자들이 빠진 터라 kt 이강철 감독은 라인업 구성부터 고민이 많았다. 장성우에게 휴식까지 줘야했기 때문에 신인 포수 강현우를 선발 라인업에 넣었다. 김병희가 1루수로, 3루수로 강민국이 선발 출전했다. 

주력 선수들이 줄줄이 빠진 kt였지만 야구공은 둥글었다. 1회 오태곤의 '행운의 3루타'에 이어 조용호의 땅볼 타점으로 선취점을 냈다. 

4회에는 박경수와 배정대의 연속 안타에 강현우의 볼넷 출루로 만루를 채웠고, 대타 장성우의 희생플라이와 심우준의 적시타로 2점을 더 도망갔다. 5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홈런으로 점수는 4-0까지 벌어졌다. 로하스는 7회 송은범을 상대로 2점 홈런을 터트려 역대 3호 1경기 좌우타석 연타석 홈런이라는 진기록까지 만들었다. 

kt는 6-2로 이겨 2연패를 끝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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