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후임이 무리뉴라니'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자신을 해고한 토트넘 홋스퍼 구단엔 악의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2015-16시즌을 앞두고 사우샘프턴에서 토트넘으로 옮긴 포체티노 감독은 유로파리그에 전전하던 팀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다투는 팀으로 변모시켰다. 지난 시즌엔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2019-20시즌 리그 14위에 그치는 등 급격한 성적 부진에 빠졌고 지난해 11월 구단으로부터 경질 통보를 받았다. 구단은 포체티노를 대신해 주제 무리뉴 감독을 선임했다.

23일(한국시간) 가디언과 인터뷰에서 토트넘 구단엔 악의가 없다는 뜻을 밝히며 "무리뉴가 나를 대신해 토트넘에 있어 기쁘다"며 "무리뉴는 훌륭한 방법으로 팀을 이끌고 있고 어쨌든 우린 토트넘을 도왔다"고 말했다.

포체티노는 프리메라리가 에스파뇰 감독 시절 무리뉴와 친분을 떠올리며 "그때 무리뉴는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었다. '언젠간 내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당신을 대신할 수 있다'고 무리뉴에게 말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인생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보라. 무리뉴는 토트넘에서 날 대신했다. 믿을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포체티노는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주에 새롭게 인수될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뉴캐슬은 포체티노 영입에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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