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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O 이슈] "아프리카까지? 놀랍다"…일본도 부러워하는 'KBO리그 중계 세계화'

기사승인 2020.05.2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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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O리그는 ESPN의 전세계 네트워크를 통해 130개국에 생중계된다. MLB와 NPB도 못한 야구의 세계화를 KBO리그가 선도하고 있다. ⓒESPN 중계 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미국, 일본은 물론 중동, 유럽, 아프리카까지….

22일 희소식이 전해졌다. KBO는 이날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가 미국, 일본에 이어 미주, 유럽,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의 주요국가 130개국에 해외 생중계 된다'고 공식 발표했다.

KBO리그는 지난 5일 개막전부터 미국 ESPN과 일본 SPOZONE을 통해 매일 1경기 이상 생중계 서비스를 하면서 해외에서도 뜨거운 관심과 함께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스포츠가 올스톱된 가운데 성공적으로 시즌을 치러 나가고 있는 KBO리그는 다른 나라 스포츠계가 모두 주목하는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SPN을 통해 미국 무대에 중계되고 있는 KBO리그는 야구 자체뿐만 아니라 한국만의 독특한 야구 문화로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배트플립(일명 빠던)과 몸에 맞는 공(사구)을 던진 투수가 타자에게 사과의 인사를 하는 장면 등은 메이저리그(MLB)에는 없는 한국만의 이색 콘텐츠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 5월 5일 올 시즌 두산과 LG가 맞붙은 시즌 개막전 장면. LG 주자 김현수가 두산 포수 박세혁의 태그를 피해 필사적으로 슬라이딩하고 있다. ⓒ한희재 기자
자신감을 얻은 미국 최대 스포츠 전문 방송사 ESPN은 KBO리그 해외 중계권 사업자인 에이클라 미디어그룹과 꾸준히 협상을 진행한 끝에 전 세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130개국에 KBO리그를 생중계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야구가 성행하는 중남미 지역은 물론 중동과 유럽, 심지어 아프리카 대륙의 국가까지 KBO리그가 전파를 타게 됐다. MLB와 일본프로야구(NPB)도 해내지 못한 세계화를 이루고 있는 KBO리그다. 

ESPN 측과 협상을 담당해온 에이클라 관계자는 “ESPN은 올해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뿐만 아니라 하이라이트, 한국시리즈를 포함한 포스트시즌까지 ESPN의 전 세계 제휴 네트워크를 통해 송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KBO리그가 ESPN을 통해 미국 시장을 강타하자 일본 쪽에서는 놀라움과 함께 부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NPB는 6월 중으로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로선 6월 19일을 유력한 개막일로 잡고 있지만 아직은 변수가 많다. KBO리그 사례를 참고해 여러 가지 가이드라인과 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다.

야구의 역사와 수준에서 KBO리그를 앞서 왔다고 자부해 온 일본 야구계와 방송 관계자들은 KBO리그가 ESPN과 손잡고 선도적으로 미국 시장을 개척하자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KBO리그에 한발 뒤처졌지만 ESPN 측에 “NPB도 ESPN을 통해 중계를 할 수 없느냐”고 문의를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런데 KBO리그는 또 한발 앞서 미국을 넘어 전 세계 130개국에 중계를 하기로 했다. 중동과 유럽, 아프리카까지 KBO리그가 생중계된다. 일본 관계자들이 ESPN과 중계 협상을 담당한 에이클라 관계자에게 “대단하다”, “놀랍다”는 반응을 보내오고 있다.

▲ 일본 도쿄돔 전경. 일본프로야구(NPB)는 6월 19일을 유력한 개막일로 잡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 여부에 따라 개막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일본은 ESPN을 통해 전세계 130개국에 중계되는 KBO리그를 부러워하고 있다. ⓒ곽혜미 기자
KBO리그는 이제 전 세계가 주목하는 스포츠 킬러 콘텐츠 발돋움하고 있다. 이에 대해 KBO도 고무돼 있다.

KBO 류대환 사무총장은 “KBO리그가 세계 130개국에 중계된다는 사실은 의미가 적지 않다”면서 “우선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에 빠져 있는 특수한 상황에서 야구를 넘어 한국 방역의 성공을 전 세계에 알린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여기에 ESPN이 전 세계 130개국에 KBO리그를 중계하기로 결정한 것은 그만큼 한국야구만의 매력과 가능성을 발견했기 때문 아니겠는가. 우리 야구를 전 세계, 새로운 세대에게 알릴 수 있는 매우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외연 확장의 길이 열린 만큼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서는 이제 내실 있는 콘텐츠의 준비도 중요하다. 류대환 사무총장은 이에 대해 “한국 야구의 가장 큰 매력은 팬과 함께 하는 야구라는 점이다. 지금은 무관중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조만간 한국 팬들의 멋진 응원 문화가 어우러진 K-야구를 전 세계에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다소 정적인 관람 문화지만 한국은 역동적이다. 이런 한국 고유의 야구와 응원 문화가 세계에 제대로 알려질 수 있도록 우리도 좋은 콘텐츠를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 향후 다양한 해외 마케팅 활동까지 영역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 LG 치어리더들이 무관중 속에서 응원을 하고 있다. 관중이 야구장에 들어와 치어리더와 함께 어우러지는 한국 야구만의 응원 문화가 펼쳐진다면 전 세계에 매력적인 콘텐츠로 다가갈 듯하다. ⓒ한희재 기자
K-팝, K-드라마, K패션, K-뷰티 등 최근 한류 문화를 일컫는 K-컬처가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 세계 130개국 중계를 계기로 KBO리그도 이제 ‘K-베이스볼’, ‘K-스포츠’라는 이름의 새로운 한류 문화를 만들 발판을 마련했다.

스포티비뉴스=이재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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