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 경기 장면. ⓒKPGA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7월부터 올 시즌 일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KPGA는 2020 KPGA 코리안 투어가 11개 대회로 진행된다고 20일 밝혔다.

일단 많은 선수들과 팬들이 기다리는 개막전은 7월 2일부터 5일까지 경남 창원시 아라미르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이다.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은 지난해 선을 보인 대회로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올 시즌 개막전으로 예정됐던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이 무기한 연기에서 취소로 가닥을 잡았고 5월 열리기로 했던 SK telecom OPEN과 KB금융 리브챔피언십도 개최되지 않는다. 6월 예정된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는 8월로 연기됐고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코오롱 한국오픈도 취소됐다.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의 주최 측인 하나금융그룹은 불가피하게 대회를 취소했지만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후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올 시즌 신설 대회는 총 4개다. 7월 셋째 주 열리는 KPGA 오픈을 비롯해 8월 마지막 주와 9월 셋째 주 개최되는 일동레이크골프클럽 오픈과 아이에스산업개발 오픈 그리고 올 시즌 최종전으로 치러지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다.

총상금 5억 원 규모의 KPGA 오픈은 KPGA 구자철 회장이 사재를 출연해 마련했다. 

한편 KPGA 코리안 투어가 상반기(1월~6월) 정규대회를 진행하지 않은 적은 1962년 이후 58년만이다. 당시에는 KPGA 선수권대회와 한국오픈만이 열렸고 KPGA 선수권대회는 8월, 한국오픈은 10월 개최됐다.

KPGA 구자철 회장은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선수들을 포함해 많은 관계자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기다려준 팬 여러분과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고마운 마음”이라며 “선수들과 골프 팬 여러분을 위해 KPGA 오픈을 신설하게 됐다. 부족한 부분이 많이 있지만 코리안 투어의 활성화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 아직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진 상황은 아닌 만큼 안전과 방역에 최대한 힘써 재발표된 일정대로 대회를 진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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