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효주가 1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KL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를 마친 뒤 인터뷰를 하고 있다. ⓒ양주, 고봉준 기자
[스포티비뉴스=양주, 고봉준 기자] 모처럼 실전을 치른 김효주(25·롯데)가 깔끔한 마무리를 선보였다.

김효주는 17일 경기도 양주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KLPGA 챔피언십(총상금 30억 원·우승상금 2억2000만 원)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는 맹타를 휘둘렀다. 6개월 만에 치르는 실전이었지만, 전성기 기량을 선보이며 이름값을 증명했다.

경기 후 만난 김효주는 “일단 노보기 플레이가 만족스럽다. 오늘은 퍼트가 잘 들어갔다”면서 “사실 오늘처럼 좋은 성적이 없었다면 얻는 것 없이 집으로 돌아갈 뻔했다. 자신감을 찾았다”고 밝게 웃었다.

▲ 김효주가 17일 열린 KLPGA 챔피언십 최종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완벽한 하루였다. 3라운드까지 6언더파 공동 15위로 머물던 김효주는 이날 전반 버디 5개, 후반 버디 3개를 낚고 14언더파 공동 4위까지 뛰어올랐다. 티샷은 물론 아이언샷과 어프로치, 퍼트까지 모든 부분이 깔끔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3위 자격으로 이번 대회를 뛴 김효주는 “오늘은 연습한 부분이 잘 맞아떨어졌다. 오늘처럼만 치면 우승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김효주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 내내 마스크를 써서 시선을 끌었다. 코스 이동 중에는 마스크 착용이 의무였지만, 필드 안에서는 자율 착용이었기 때문이다. 김효주는 “마스크를 계속 쓰니까 이상한 사진이 찍히지 않더라. 그래도 오르막에선 숨이 차서 마스크를 빼고 걷기도 했다”고 숨은 이유를 말했다.

끝으로 김효주는 “미국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가 계속 취소되고 있다. 당분간 국내 대회를 더 나갈 듯하다”고 향후 일정을 전망했다.

스포티비뉴스=양주, 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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