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살 라이트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는 1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케이타는 영상 통화로 "한국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 청담동, 김민경 기자
▲ KB손해보험 이상열 감독은 새 외국인 선수로 노우모리 케이타를 지명했다. ⓒ KOVO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남자 프로배구 7개 구단 외국인 선수가 모두 결정됐다.

KOVO는 15일 서울 강남구 청담 리베라호텔에서 '2020 KOVO 남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정상적으로 트라이아웃을 진행하기 어려워지면서 비대면으로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신청서를 제출한 상위 40명과 지난 시즌 V리그에서 뛴 선수 7명을 통틀어 47명이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드래프트에 앞서 대한항공은 안드레스 비예나(27, 스페인), 현대캐피탈은 다우디 오켈로(25, 우간다)와 재계약을 결정했다. 이들은 재계약 연봉 35만 달러를 받는다. 이들을 제외한 5개 구단 지명 선수들은 최초 계약으로 31만 달러를 받는다. 

구단 지명 순서는 구슬 추첨으로 결정됐다. 구슬 수는 한국전력(35개), KB손해보험(30개), 삼성화재(25개), OK저축은행(20개), 현대캐피탈(15개), 대한항공(10개), 우리카드(5개)로 지난 시즌 순위 역순으로 배분했다. 추첨 결과 KB손해보험-삼성화재-우리카드-대한항공-한국전력-OK저축은행-현대캐피탈 순으로 지명권을 얻었다. 

▲ 영상 통화로 지명 소감을 밝힌 외국인 선수들. 왼쪽부터 삼성화재 바토스 크라이첵, 우리카드 알렉스 페헤이라, 한국전력 카일 러셀, OK저축은행 미하우 필립. ⓒ 청담동, 김민경 기자
1순위 KB손해보험은 라이트 노우모리 케이타(18, 말리)를 지명했다. 키는 206cm고 지난해 세르비아 리그에서 뛰었다. 나이가 어리고, 성장 가능성이 커 육성형 외국인 선수로 불렸다.  

2순위 삼성화재는 라이트 바토즈 크라이첵(30, 폴란드)을 선택했다. 지난해 폴란드 리그에서 뛰었고, 207cm로 큰 키를 자랑한다. 크라이첵은 FA로 이적한 주포 박철우(35, 한국전력)의 빈자리를 대신할 예정이다. 

3순위 우리카드는 레프트 알렉스 페헤이라(28, 포르투갈, 200cm)를 지명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KB손해보험에서 뛴 선수로 강한 서브와 안정적인 리시브 능력을 갖췄다. 2018~2019시즌 부상으로 떠난 알렉스는 영상 통화로 "한국에 다시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이야기했다.

5순위 한국전력은 라이트 카일 러셀(26, 미국, 205cm)과 함께하기로 했다. 지난해 프랑스 리그에서 뛰었고, 미국 국가대표로도 활약한 공격수다. 6순위 OK저축은행은 라이트 미하우 필립(25, 폴란드)를 지명했다. 키는 197cm로 지명된 외국인 선수들 가운데 단신이다.   
   
한편 지명된 선수 7명은 7월 1일 이후부터 구단과 자율 훈련을 진행할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청담동,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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