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앤소니 스미스가 연승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UFC 라이트헤비급 4위 앤소니 스미스(31, 미국)가 8위 글로버 테세이라(40, 브라질)에게 무릎을 꿇었다.

1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 비스타 베테랑스 메모리얼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75 메인이벤트에서 5라운드 1분 4초 그라운드 앤드 파운딩 TKO로 졌다.

초반은 스미스 페이스였다. 강력한 잽과 로 킥으로 경기 흐름을 거머쥐었다. 리치에서 우위를 적극 활용했다.

2라운드 역시 흐름이 비슷했다. 둘은 옥타곤 중앙에서 치열한 스탠딩 공방을 벌였다. 스미스는 앞손과 프론트 킥, 테세이라는 뒷손 카운터와 기습적인 전진을 실마리 삼았다.

2라운드 종료 약 2분 전. 테세이라가 몰아붙였다. 스미스에게 훅을 연달아 허용하자 적극성을 높였다. 상대 등에 철창 촉감을 느끼게 한 뒤 원투 펀치와 헤드킥을 위협적으로 꽂았다.

3라운드 들어 테세이라가 승기를 잡았다. 체력이 떨어진 스미스를 사정없이 쏘아붙였다. 3라운드 1분 10초께 스미스 눈을 명중시켜 고꾸라뜨렸고 이후 톱 포지션을 확보했다. 이어진 파운딩 세례. 하나 스미스가 끝까지 버티면서 승리를 거머쥐진 못했다.

▲ 40살 베테랑 글로버 테세이라는 건재를 알렸다.
경기 흐름은 이미 테세이라로 넘어갔다. 4라운드를 일방적으로 몰아세운 마흔 살 베테랑은 결국 5라운드에 경기를 끝냈다.

최종 라운드 2분도 안 돼 레프리가 개입했다. 둘 사이에 몸을 집어넣고 테세이라 승을 알렸다.

미들급에서 활약하던 스미스는 2018년 6월 승부를 걸었다. 월장을 택했다. 묘수였다. 라샤드 에반스를 경기 시작 53초 만에 KO시키며 화려하게 라이트헤비급에 데뷔했다.

이후 마우리시오 쇼군과 볼칸 외즈데미르를 차례로 잡고 3연승을 쌓았다. 파죽지세. 그러나 지난해 3월 벽을 마주했다.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존 존스에게 판정패하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재기 발판을 빠르게 마련했다. 타이틀전 치른 지 3개월 만에 알렉산더 구스타프손과 주먹을 맞댔고 4라운드 초크 승을 챙겼다.

연승에 실패한 스미스는 총 전적을 33승 15패로 쌓았다. 4연승을 달린 테세이라는 통산 전적이 31승 7패가 됐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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