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앙 칸셀루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맨체스터 시티와 FC 바르셀로나가 라이트백 교환 거래를 추진 중이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라프는 10일 인터넷판 뉴스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가 갓 영입한 포르투갈 풀백 주앙 칸셀루(26)를 FC 바르셀로나의 또 다른 포르투갈 풀백 넬송 세메두(26)와 교환하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해 여름 유벤투스에서 활약하던 칸셀루에 6,000만 유로(약 795억 원) 이적료를 지불했고, 아직 5년 계약이 남았다. 하지만 카일 워커의 활약 속에 칸셀루는 주제프 과르디올라 감독의 선택을 좀처럼 받지 못했다. 2019-20시즌 리그 경기 출전이 11회에 불과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칸셀루에게 투자한 이적료를 회수하기 어렵다고 보고 FC 바르셀로나와 스왑딜 추진에 나섰다. FC 바르셀로나의 세메두 역시 키케 세티엔 감독 체제에서는 세르지 로베르토와 주전 경쟁을 벌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세메두의 시장 가치는 FC 바르셀로나와 잔여 계약 기간이 2년에 불과해 3,000만 유로(약 397억 원)로 평가되고 있다.

FC 바르셀로나 입장에서는 이미 발렌시아 CF에서 활약하며 라리가 무대에서 검증된 칸셀루를 데려오는 게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맨체스터 시티는 직선적이고 빠른 측면 오버래핑 능력을 갖춘 세메두가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어울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맨체스터 시티에서 주전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던 칸셀루는 주제 무리뉴 토트넘 홋스퍼 감독의 관심도 받았다. 무리뉴 감독은 지난 1월 이적 시장 기간 칸셀루 또는 세메두의 영입을 원했으나 토트넘 측이 움직이지 않았다. 맨체스터 시티가 FC 바르셀로나와 선수 맞교환을 추진하면서 무리뉴 감독의 라이트백 보강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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