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테르 밀란은 리오넬 메시 영입을 자신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14년 전 리오넬 메시 영입을 추진했던 마시모 모라티 전 인테르 밀란 구단주는 지난 7일(한국시간) 인터뷰에서 "메시 영입은 금지된 꿈"이 아니라고 자신했다.

전 구단주에 이어 이번엔 전 선수가 나섰다. 1997-98시즌 인테르에서 UEFA 슈퍼컵 우승 경력을 갖고 있는 베누와 쿠엣(50) 역시 메시가 네라주리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쿠엣은 9일 인스타그램 라이브에서 "인테르는 메시와 계약할 수 있다.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스티븐 장은 재정 능력도 있고 야망도 있다"며 "큰 생각을 하는 구단주"라고 설명했다.

스티븐 장은 중국 쑤닝 그룹 회장인 장진둥의 아들로, 2016년 쑤닝 그룹이 인테르 지분 70%를 사들이면서 이사진에 합류한 뒤 2018년 회장으로 승진했다.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목표로 아낌없는 투자를 약속했다.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팀을 재편하고 있다. 지난해 안토니오 콩테 감독을 비롯해 로멜루 루카쿠,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굵직한 선수들을 영입하며 전력을 끌어올렸다.

쑤닝 그룹의 야망은 메시와 같은 스타플레이어에게도 뻗쳐 있다. 2018년 인테르가 당시 정점이었던 메시를 영입할 것이라는 루머가 돌았고 스티븐 장 회장은 "이적시장에서 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꿈은 항상 최대치로 꿔야 한다"는 발언으로 은연중에 메시 영입을 시사하기도 했다.

모라티는 "메시가 감독 경질과 임금 삭감 때문에 구단 이사진과 마찰을 빚었고, 바르셀로나가 인테르 공격수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를 원한다"는 점을 인테르가 메시를 영입할 수 있는 이유로 들었다.

그러나 하비에르 테바스 프리메라라리가 회장은 "터무니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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