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타르에서 열린 2019 피파 월드컵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는 리버풀 선수단.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불투명한 리그 재개 여부에 선두 리버풀이 2019-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알렉산더 세페린 UEFA 회장이 밝혔다.

7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 보도에서 세페린 회장은 "이번 시즌이 계속된다면 리버풀은 틀림없이 프리미어리그에서 우승할 것"이라며 "코로나19에 따라 남은 경기가 취소된다 해도 시즌을 무효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승점 82점으로 선두에 올라 있는 리버풀은 우승 확정까지 승점 6점을 남겨 뒀다.

그런데 9경기를 남겨 두고 코로나19 때문에 리그가 중단되는 바람에 우승을 말할 수 없게 됐다. 프리미어리그 일부 구단은 시즌을 무효화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페린 회장은 "리그를 재개한다면 (리버풀의) 우승은 확실하다. 하지만 경기를 할 수 없다면 어떤 방식으로든 결과를 발표해야 한다. 챔피언을 어떻게 결정해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도 찾아야 한다"며 "물론 (챔피언이) 리버풀이 아닌 시나리오는 상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시즌 중단이 1달을 넘어선 가운데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다음 달 무관중으로 리그를 재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재개 시점을 논의하고 있으며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훈련을 재개하는 등 코로나19 사태에도 유럽 축구가 기지개를 키고 있다.

세페린 회장은 "난 낙관주의자다. 스페인 리그 결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이탈리아 리그 결말을 보게 될 것이라고 낙관한다"며 "물론 무엇도 장담할 수 없다. 국가 상황에 따라 다를 것이다. 축구 때문에 누군가가 위험해지지 않을지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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