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단과 불화설에 이적설에 휩싸여 있는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인테르 밀란은 2006년 18살이던 리오넬 메시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1억3200만 파운드(약 1976억)를 준비했다.

하지만 메시는 바르셀로나에 남았다. 이후 718경기에서 627골을 넣었고 라리가 10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4회 우승을 누 캄프에 안긴 전설이 됐다.

14년 전 메시 영입을 추진했던 마시모 모라티 인테르 전 구단주는 올여름 인테르가 메시를 영입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

모라티 전 구단주는 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방송 라디오 라이에 "메시가 금지된 꿈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모라티 전 구단주는 세 가지 근거를 들었다. 첫 번째는 계약 기간, 두 번째는 코로나19에 따른 불화설, 그리고 세 번째는 라우타로 마르티네스다.

메시와 바르셀로나의 계약 기간은 오는 2021년 6월 30일 끝난다.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하더라도 2022년까지다. 보도에 따르면 메시의 계약서엔 매 시즌이 끝나면 바르셀로나를 떠날 수 있는 조항이 들어 있다. 흥미롭게도 이적료가 들지 않는다.

그리고 메시는 코로나19에 따른 구단 재정 악화에 임금 삭감을 놓고 구단 이사회와 갈등을 빚었다. 시즌 초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해고를 계기로 구단 기술위원 에릭 아비달과 충돌하기도 했기 때문에 구단 불화설이 계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마침 인테르와 바르셀로나는 아르헨티나 출신 공격수 마르티네스와 엮여 있다. 바르셀로나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장기적으로 메시를 대체할 선수를 찾고 있으며 마르티네스를 점찍었다.

모라티는 "메시는 계약 기간이 끝나가지만 확실한 건 메시를 데려오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며 "연말엔 이상한 일이 생길 것 같다"고 내다봤다.

단 라우타로를 메시 영입 협상에 활용할지에 대해선 "지켜봐야 한다"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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