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소지섭(왼쪽)과 조은정. 제공|51K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배우 소지섭(44)이 연인 조은정(27)이 부부가 됐다. 첫 만남 이후 2년, 열애를 공식화한 지 1년 만이다.

소지섭 소속사 51K엔터테인먼트는 7일 "소지섭이 소중한 인연을 만나 백년가약을 맺게 됐다. 서로에 대한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평생의 동반자가 되기로 약속하고, 금일 혼인신고를 함으로써 법적인 부부가 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 행복한 순간을 조용히 간직하고 싶다"는 두 사람의 뜻에 따라 식을 조용히 치렀다며 "인생의 새로운 시작을 앞두고 있는 두 사람을 축복해 주시기 부탁드립니다. 소지섭 씨는 앞으로 배우로서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덧붙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소지섭과 조은정는 최근 직계 가족들과 함께 식사 자리를 갖는 것으로 결혼식을 대신하고 신혼여행도 생략했다. 대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고 싶다며, 교육취약 계층 아동들에게 태블릿PC와 스마트기기를 지원을 위해 굿네이버스에 5000만 원을 기부했다. 굿네이버스 고액회원모임인 더네이버스클럽에 등재된 소지섭은 지난달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써 달라며 3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번 코로나 사태에만 총 3억5000만원을 기부한 셈이다.

▲ 배우 소지섭과 조은정. ⓒ곽혜미 기자, 제공| 이매진아시아

소속사 51K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혼전임신설에 대해서는 "아니다"고 선을 그으며 "코로나19 등과는 무관하게 소지섭과 조은정 모두 작고 간소한 결혼식을 올리고 싶다는 뜻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소지섭은 십여년 전부터 "결혼식이 이벤트화되는 건 싫다", "평소 좋아하는 사람들과 조촐하고 행복하게 했으면 좋겠다"며 '작은 결혼식'에 대한 소망을 밝혀왔다. 이같은 뜻을 실제 결혼식에서 이룬 셈이 됐다. 

소속사 관계자는 "신혼여행 역시 영화 '외계인' 촬영, 코로나 사태 등으로 따로 가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신접살림은 소지섭의 한남동 자택에 마련했다.

꾸준히 팬들과 소통해 온 소지섭은 오랜 팬들을 향해 직접 메시지도 남겼다. 그는 51K 공식 SNS에 "제가 오늘로 인생의 반려자와 함께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었다"며 "4월 7일, 법적인 부부의 연을 맺고 이제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더 책임감 있는 배우 소지섭으로서 인사드리려고 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갑작스러운 결혼 소식에 많이 놀라셨을 테지만 나름 긴 시간 신중히 내린 인생의 중요한 결정인 만큼, 그동안 저를 오랜 시간 지지하고 믿어주신 것처럼 앞으로도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며 "모두가 힘드신 때에 전하는 결혼 소식에 마음이 무겁지만,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고, 배우로서도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출처|소지섭과 조은정의 첫 만남 당시 SBS'본격연예 한밤' 방송화면 캡처
소지섭 조은정 부부는 조은정이 SBS '본격연예 한밤' 리포터로 활동하던 2018년 3월 인터뷰를 통해 배우와 리포터로 처음 만났다. 이후 지인들과의 모임 등에서 다시 만나며 가까워졌고, 17세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을 키웠다. 그리고 첫 만남으로부터 약 2년, 열애 공개 약 1년 만에 부부로 거듭났다.

조용하지만 확실한 행보였다. 이화여대 한국무용과를 나온 조은정은 2014년 게임 전문 채널 OGN 아나운서로 데뷔해 '롤챔스 여신'으로 게임 팬들에게 사랑받으며 방송인으로 활동했으나 현재는 연예계 활동을 정리했다. 소지섭은 데뷔 후 처음으로 열애를 공식 인정했고, 조용히 사랑을 키워오다 결혼까지 골인했다. 둘 모두 조심스럽지만 확실하게 사랑을 키워온 탓에 혼인 신고일까지도 외부에 이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았다.

이제 한 가정의 가장이 된 소지섭은 배우로서도 열일을 이어간다. 영화 '자백'(감독 윤종석) 촬영을 마친 소지섭은 최근 최동훈 감독이 연출하는 '외계인' 작업에 들어갔다. 소지섭 외에도 류준열 김태리를 비롯해 김우빈 조우진 김의성 염정아 등이 가세한 화제작이다. 1,2편을 동시 촬영하는 '외계인'은 올 연말까지 촬영이 예정돼 있다. 신혼여행까지 반납한 소지섭은 당분간 영화 촬영에 전념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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