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니스 아데토쿤보.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운동은 하고 있다. 하지만 농구는 아니다.

지난해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MVP(최우수선수) 야니스 아데토쿤보(26, 211cm)가 근황을 전했다. NBA는 지난달 12일(이하 한국시간) 유타 재즈의 루디 고베어가 코로나19에 걸리며 무기한 시즌 중단을 선언했다.

이후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크게 늘었다. 4일(이하 한국시간)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27만5천586명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7천406명이다.

상황이 이러다보니 시즌 재개 여부는 불투명해졌다. 구단 체육관과 연습시설은 모두 폐쇄됐다. 선수들은 집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데토쿤보도 다르지 않다. 그는 4일 미국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그냥 집에서 할 수 있는 운동만 하고 있다. 자전거나 런닝머신을 타고 웨이트트레이닝을 한다. 이렇게 얌전히 지내고 있다. 농구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팀 동료 크리스 미들턴도 고개를 끄덕였다. "연습장이 폐쇄돼 농구를 할 수 없다. 나 역시 아데토쿤보 말대로 런닝머신, 줄넘기, 웨이트트레이닝을 하는 게 다다"고 공감했다.

밀워키 벅스는 올 시즌 53승 12패로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었다.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았다. 아데토쿤보는 평균 29.6득점 13.7리바운드 5.8어시스트로 MVP 2연패를 노리고 있었다.

갑작스런 시즌 중단으로 아데토쿤보와 밀워키 선수들이 느끼는 상실감은 크다. 아데토쿤보는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건 멋진 일이다. 시즌이 진행될 땐 이런 시간을 보내기 어렵지 않나"라면서도 "NBA 사무국이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 생각한다. 나를 비롯해 밀워키 사람들은 모두 농구를 그리워하고 있다"고 다시 농구할 수 있는 날을 기다렸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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