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성호 ⓒ 삼성 라이온즈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가운데만 보고 강하게 던지라고 주문하셨다."

삼성 라이온즈가 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청백전을 치렀다. 백팀이 6-4로 청팀에 승리를 챙겼다. 삼성 구원투수 노성호는 청팀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청팀은 졌지만 노성호 활약은 빛났다.

노성호는 NC 다이노스에서 올 시즌을 앞두고 2차 드래프트에서 삼성 유니폼을 입었다. 삼성은 1군 구원진에 왼손투수가 임현준뿐이다. 최채흥과 백정현이 모두 선발투수로 나서게되며 임현준만 남았다. 삼성은 늘 왼손투수가 목말랐고 노성호와 SK 와이번스에서 박세웅을 영입하며 갈증 해소에 나섰다.

노성호는 이날 빠른 공을 앞세워 박해민 박찬도 최영진을 잠재웠다. 노성호는 박해민을 유격수 뜬공, 박찬도와 최영진을 헛스윙 삼진으로 묶었다. 속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가 나왔다. 지난달 31일 노성호는 2이닝 동안 피안타와 볼넷 없이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청백전 2경기 연속 0볼넷 경기다. 

경기 후 노성호는 "전지훈련과 연습경기에서 아프지 않고 강하게 던질 수 있어서 기쁘다. 경기 전에 정현욱 코치님께서 가운데만 보고 강하게 던지라고 주문하셨다.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잡기 위해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던지기보다는 코치님이 주문하신대로 가운데만 보고 던졌다. 최근 2경기 볼넷 없이 좋은 내용이 나온 것은 코치님 조언 덕분이다"며 정 코치 지도로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었다고 답했다.

노성호는 "이적 후 새 팀에서 첫 시즌이다. 패전조든 롱릴리프든 1군에 남아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다"는 다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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