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찌와 한채아(왼쪽부터). 제공ㅣ미스틱스토리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배우 한채아의 남편이자 차범근 전 국가 대표 감독의 아들 차세찌가 검찰에게 징역 2년을 구형 받았다.

3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5단독 장원정 판사 심리로 열린 차세찌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상) 등 사건 공판에서 "피해자와 합의했지만 전력이 있는 점을 고려해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차세찌의 변호인은 "피고인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에게 진정으로 사과하고 피해 복구의 노력을 기울이며 원만히 합의해 상대 측도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피고인은 모범적으로 책임감 있게 살겠다고 다짐하고 있다"며 "차량도 처분하고 운전면허도 취득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법정에 출석한 차세찌도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반성하고 있다"며 "피해자분과 음주운전 사고로 마음 아파하는 분들께 죄송하고, 가족들에게도 그들이 쌓아온 업적이 내 범죄로 무너지는 것 같아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다.

앞서 차세찌는 지난해 12월,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내 음주 교통사고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의 음주 측정 결과 사고 당시 차세찌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0.246%였고, 사고 직후 음주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한채아는 "배우자의 잘못 또한 저의 가족과 저의 잘못이기에 저의 내조가 부족했음을 느낀다"며 "앞으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많이 노력하겠다. 죄송하다는 말 밖에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사과했다.

차세찌는 2018년 배우 한채아와 결혼해 같은 해 딸을 품에 안았다. 차세찌의 선고 기일은 오는 10일로 예정되어 있다.

스포티비뉴스=최영선 기자 young77@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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