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코로나19 사태로 모든 것이 중단된 사이 기초군사훈련을 소화할 예정이다.
축구계 한 관계자는 2일 스포티비뉴스에 “손흥민이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귀국했다. 물론 프리미어리그 재개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여유가 생긴 사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것이 낫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에 와일드 카드로 차출돼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 결과 손흥민은 병역 혜택을 받으며 유럽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이제 손흥민은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후 34개월 동안 봉사활동 544시간을 이수해야 한다.
손흥민은 코로나19 사태로 유럽 축구가 멈춘 사이 국내로 귀국해 기초군사훈련을 받기로 결심했다. 토트넘은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에서 손흥민의 귀국을 허락하며 “개인적인 사유”라고 밝혔다. 이는 기초군사훈련이었다.
손흥민은 제주도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예정이다. 이유는 해병대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해병대의 기초군사훈련은 2019년부터 3주로 단축됐는데 제주에 있는 해병9여단에서 진행된다. 육군은 4주 일정으로 해병대보다 일주일이 더 길다.
한 관계자는 “해병대는 4월에 20일에만 훈련이 있다. 기초군사훈련은 해당 부대마다 소집 일정이 있는데 지방병무청과 협의해 받을 수 있다. 예술체육요원을 담당하는 부대가 몇 군데 있는데 일정상 제주를 선택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물론 프리미어리그가 예상보다 일찍 재개하게 된다면 지금 계획처럼 4월에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오른팔 부상을 회복하고 있는 손흥민이 이번 기간을 통해 기초군사훈련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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