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트(왼쪽)와 하이도. 출처|각트 트위터, 하이도 홈페이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뒤늦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비상이 걸린 일본 연예계에서 안전 불감증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한쪽에서는 식료품 사재기가 빈축을 샀다. 

일본 국민 개그맨으로 불린 시무라 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29일 숨진 소식이 전해지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일본 시민의식 '각성'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가수 각트는 3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시무라 켄을 애도하며 "연예계의 위대한 선배 시무라 켄을 잃었다. 무력한 스스로에게 화가 난다"면서 "여러분 개인이 무책임하게 '나는 괜찮아' 라며 제멋대로 행동하면서 바이러스를 확산시키며 진정 기회를 늦추는 행위는 제발 멈춰라"라고 호소했다. 각트는 "사태는 여러분이 생각하고 있는 것보다도 정말 심각하다"며 "감염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줄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안타까움과 함께 함께 고인을 애도한다"고 덧붙였다.

▲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난 시무라 켄. 출처| 시무라 켄 인스타그램

라크르앙시엘의 하이도 또한 이날 자신의 SNS에 붐비는 술집 영상을 봤다며 "이 사람들이 우리의 소중한 사람을 감염시킨다면 이 일은 끝나지 않는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또 "'나는 괜찮아'라거나 '이제 와서 늦었다'라고 하는 사람이나, 술집이 붐비는 영상을 보고 아연실색했다"며 "아무리 봐도 어쩔 수 없는 외출도 아니고, 가게도 최소한의 간격을 띄워놓는 등 감염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사람들이 우리의 소중한 사람을 감염 시킨다면 무엇도 끝나지 않는다. 그들의 죄가 무겁다"고 덧붙였다.

이가운데 일본 배우 겸 코미디언 미야사코 히로유키는 식료품 사재를 하고 돌아가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빈축을 샀다.

일본 농림수산청이 식료품 사재기 자제를 부탁하며 필요한 만큼만 사도록 호소한 가운데, 그는 검은 마스크를 한 채 양손에 묵직한 비닐봉지를 가득 든 채 자전거를 몰고 가는 모습이 사진에 찍혀 31일 공개됐기 때문이다.

주간 플래시는 '연예인 쌀 사재기'라며 1kg 700엔(약 7890원) 정도의 고급 쌀을 8kg 이상 구입했다는 목격자의 인터뷰도 함께 공개했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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