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스크를 쓴 한 남성이 일본 도쿄돔 앞을 지나가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4월 말 개막을 목표로 했던 일본프로야구(NPB)도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29일 “일본프로야구는 당초 3월 20일 개막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4월 10일로 미뤄졌고, 이후 다시 4월 24일로 연기됐다. 그런데 26일 한신 타이거즈 후지나미 신타로를 포함해 3명의 현역선수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12개 구단이 고민을 하고 있다. 현재로선 5월 8일 개막 추진이 예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상된 시나리오다. NPB는 코로나19가 확산되는 상황에서도 공식적인 연습경기를 계속 치르는 등 다소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메이저리그는 시범경기와 스프링캠프를 모두 취소하고, KBO리그는 구단간 연습경기를 전면 금지하는 방안과는 정반대 조치였다.

그리고 결국 선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NPB는 비상이 걸렸다. 또 후지나미와 함께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온 동료 이토 하야타와 경기 도중 접촉한 주니치 드래곤즈 선수가 최소 15명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문제는 더욱 커졌다.

결국 일본프로야구 안팎에선 4월 개막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계속해 나오고 있다. 선수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NPB는 J리그와 코로나19 대책 회의를 통해 의견을 주고 받고 있지만, 여전히 장래가 불투명하다”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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