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경기에 나섰던 카를로스 벨라 ⓒ연합뉴스/EPA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2019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MVP를 수상한 멕시코 공격수 카를로스 벨라(31, LA FC)가 2019년 1월 이적 시장 기간에 FC 바르셀로나의 제안을 받았던 사실을 공개했다.

남성 매거진 GQ 미국판과 인터뷰한 벨라는 "바르셀로나가 지난해 4개월 단기 계약을 제안했었다"고 했다. 당시 FC 바르셀로나는 공격진 보강을 위해 가나 대표 케빈 프린스 보아텡을 영입했던 바 있다. 

벨라의 말에 따르면 벨라의 소속팀 LA FC가 거절해 이적이 무산되어 FC 바르셀로나가 보아텡으로 선회했다.

벨라는 "이적이 무산된 것은 내가 장기 계약을 원했기 때문이 아니다. FC 바르셀로나는 딱 4개월을 제시했고 나는 좋은 기회라고 여겨 수락했다"며 유럽 빅리그, 빅클럽 복귀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벨라는 이미 LA FC와 계약한 상황이었다. 벨라는 "LA FC는 날 보내주기 려운 상황이었고, 나 역시 이해했다. 난 이적을 시도했지만 결국 이뤄지지는 못했다"고했다.

2019시즌 벨라의 MLS 무대 활약은 대단했다. 리그 34득점에 15도움을 몰아치며 LA 갤럭시에서 맹활약한 스웨덴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제치고 득점왕과 MVP를 석권했다.

벨라는 "바르셀로나에 가지는 못했지만 이곳에서 행복하니 괜찮다"며 미국 생활에 만족을 표했다.

멕시코 국가 대표 선수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한국전에 출전하기도 했던 벨라는 과달라하라에서 축구를 시작해 아스널 아카데미에 스카우트됐다. 2005년 셀타비고, 2006년 살라망카, 2007년 오사수나 등 스페인 무대로 임대되어 프로 1부리그 무대를 경험했고, 2008-09시즌부터 2010-11시즌까지 아스널에서 뛰었다.

이후 2010-11시즌에는 웨스브로미치 앨비언, 2011-12시즌에 레알 소시에다드로 임대됐다. 레알 소시에다드 임대 시즌에 리그 35경기 12골을 몰아쳐 완전 이적을 결정했다. 2017-18시즌까지 레알 소시에다드의 주축 공격수로 뛰다 2018년 1월 LA FC 이적으로 미국 무대로 향했ㄷ.

벨라는 LA FC에서 첫 두 시즌에 48골을 몰아쳤고, 2020시즌도 개막 후 공시전 4경기 4골을 몰아치며 기세를 높였으나 코로나19 여파로 시즌이 중단됐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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