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프랑스와 아스널 레전드 에마뉘엘 프티가 무패 우승을 일군 2003-04시즌 아스널보다 현재 리버풀이 더욱 강하다는 생각을 밝혔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승점 82점으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맨체스터시티(57점)와 승점 차이는 25점이다. 리버풀이 9경기, 맨시티가 10경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사실상 리버풀 우승에 이견을 다는 이는 없다. 맨시티 펩 과르디올라 감독도 시즌 내내 '우승 레이스는 끝났다'라고 말해왔다.

리버풀은 명실상부 유럽 최고의 팀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시즌 1패밖에 하지 않았지만 맨시티에 승점 1점 차이로 밀려 우승을 놓쳤으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그 전 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완벽하게 만회했고, 이번 시즌은 현 프리미어리그 체제 출범 후 첫 우승이 눈앞에 왔다.

프리미어리그 왕조는 여럿 있었다. 리버풀 역시 그 왕조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왕조 중 하나로 아스널이 있었다. 아스널은 2003-04시즌 전무후무한 리그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당시 멤버는 티에리 앙리, 패트릭 비에이라, 데니스 베르캄프, 로베르토 피레, 솔 캠벨 등이었다.

아스널은 무패 우승은 물론 무패 기록을 다음 시즌까지 가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패해 기록이 끊겼다.

프티는 비에이라와 아스널 중원을 책임졌으나 2000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무패 우승 멤버는 아니나 아스널의 전성기를 이끈 선수 중 한 명이다.

프티는 26일(한국 시간) 영국 '데일리메일'과 인터뷰에서 "난 아스널 동료들에게 큰 존경심이 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 리버풀의 업적을 볼 때 그들이 더 훌륭하다고 볼 수 있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트로피를 얻었다. 지난 2~3년 동안 그들은 정말 훌륭했다"라고 밝혔다.

정말 꺾기 힘든 팀은 많았지만 리버풀에 무언가 특별하다는 것이 프티의 생각이다. 프티는 "리버풀은 정말 놀랍다. 대부분 상대에게 우위를 점하는 건 드문 일이다. 훌륭한 팀이 많았지만 리버풀은 특별한 것이 있다. 무엇이라고 설명하기는 힘들다. 그냥 '무적'이다"라고 평가했다.

프티는 "나에게 무패 우승 아스널보다 리버풀의 '무적'이 더 인상적이다. 아스널 팬들은 나에게 실망할 수 있겠지만 난 확신하다. 리버풀은 동기부여, 강렬함, 그리고 재능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다"라고 칭찬했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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