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 채은성. ⓒ LG 트윈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개막보다 국민 안전이 더 중요하죠. 저도 국민이니까요."

LG 채은성은 개막 연기가 아쉽다. 지난해와 달리 자신의 타격에 더욱 믿음을 갖고 캠프를 맞이했고, 결과도 성공적이었다. 안타가 되지 않아도 만족스러운, 자신이 계획한 타구들이 나오고 있어서다. 그렇지만 지금은 자기 욕심을 앞세울 때가 아니라는 것을 안다.

"건강과 안전이 더 중요하니까요. 아쉽지만 저는 나름대로 최선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처음 겪는 일이라(어렵지만) 마음속으로 언제쯤 하겠다 하는 예상을 하면서 하는 중입니다. 4월 중에는 개막했으면 하는 바람은 있는데, 그래도 개막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안정이 되는 게 더 시급한 문제니까요."

채은성은 "지금 몸 상태는 아주 좋은 상태예요. 캠프 가기 전 준비했던 것들이 잘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시즌 초반에 있었던 시행착오를 겪지 않으려고 비시즌 내내 생각을 많이 했는데요. 뭐가 부족한지 생각하고 채워오려고 했는데 잘 되고 있는 것 같아요"라고 얘기했다. 그는 잠실에서 열린 두 차례 청백전에서 7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2루타가 2개 나왔다.

지난해 채은성은 결승타를 치고도 웃지 않은 날들이 있었다. "코스가 좋았던 것"이라는 이유였다. 올해는 반대로 아웃이 되더라도 웃을 수 있다. 채은성은 "타석에서 스윙하는 느낌, 맞는 타이밍을 주로 봐요. 어떤 공에 대처가 되고 있는지 밸런스를 확인하는 편이에요. 안타도 기분 좋지 않은 안타가 있고, 잡혀도 마음에 드는 타구가 있는데요. 지금은 잡혀도 만족스러운 타구가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라고 답했다.

개막만 한다면 늘 그렇듯 누구보다 열심히 뛰고 싶은 마음이다. 월요일 경기가 생길 수도 있고, 더블헤더를 치러야 할 수도 있지만 채은성은 "일정은 나오는 대로 열심히 하면 되겠죠. 결정은 위에 맡기는 것이고, 저는 그냥 열심히 하면 됩니다"라며 방긋 웃었다.

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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