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가 전하는 흥미로운 UFC 뉴스 모음

7연속 피니시

찰스 올리베이라가 7연속 피니시 승리를 이어 갔다. 지난 15일 브라질 브라질리아 닐슨넬슨체육관에서 무관중으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170 메인이벤트에서 케빈 리를 3라운드 28초 만에 길로틴초크로 잡았다. 올리베이라는 최근 7경기에서 클레이 구이다(길로틴초크) 크리스토스 지아고스(리어네이키드초크) 짐 밀러(리어네이키드초크) 데이빗 테이머(아나콘다초크) 닉 렌츠(펀치) 재러드 고든(펀치) 케빈 리(길로틴초크)에게 이겨 상승세를 타고 있다. 아래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0 경기 결과.

[라이트급] 케빈 리 vs 찰스 올리베이라
찰스 올리베이라 3R 28초 길로틴초크 서브미션승

[웰터급] 데미안 마이아 vs 길버트 번즈
길버트 번즈 1R 2분 34초 펀치 TKO승

[라이트급] 헤나토 모이카노 vs 다미르 하조비치
헤나토 모이카노 1R 44초 리어네이키드초크 서브미션승

[라이트헤비급] 조니 워커 vs 니키타 크릴로프
니키타 크릴로프 3R 3-0 판정승(30-27,29-28,29-28)

[라이트급]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vs 존 막데시
프란시스코 트리날도 3R 3-0 판정승(30-27,30-27,29-28)

[플라이급] 주시에르 포미가 vs 브랜든 모레노
브랜든 모레노 3R 3-0 판정승(30-27,29-28,29-28)

[여성 스트로급] 아만다 히바스 vs 란다 마르코스
아만다 히바스 3R 3-0 판정승(30-26,30-25,30-25)

[웰터급]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vs 알렉세이 쿤첸코
엘리제우 잘레스키 도스 산토스 3R 3-0 판정승(29-28,29-28,29-28)

[밴텀급] 하니 야히야 vs 엔리케 바졸라
3R 0-1 무승부(29-28,28-28,28-28)

[여성 플라이급] 마이라 부에노 실바 vs 마리나 모로즈
마리나 모로즈 3R 3-0 판정승(29-28,29-28,29-28)

[플라이급] 브루노 실바 vs 다비드 드보르자크
다비드 드보르자크 3R 3-0 판정승(29-28,29-28,29-28)

[여성 밴텀급] 베로니카 마세도 vs 베아 말렉키
베아 말렉키 3R 3-0 판정승(29-28,29-28,29-28)

16번째 보너스

찰스 올리베이라가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를 받았다. UFC에서 받은 16번째 보너스. 최다 보너스 수상자인 도널드 세로니(18회)를 바짝 추격했다. 3위는 15회의 네이트 디아즈와 조 로존, 4위는 14회의 앤더슨 실바다. (UFC 기록)

5만 달러 주인공

데미안 마이아를 펀치로 잡은 길버트 번즈가 또 다른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주인공이 됐다. 여성 플라이급 마리나 모로즈와 마이라 부에노 실바는 나란히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다. 보너스 금액은 각 5만 달러씩. (UFC 발표)

자격

찰스 올리베이라는 이제 라이트급 타이틀로 향한다. "UFC가 내 앞에 데려다 놓는 누구와라도 싸울 것이다. 하지만 난 이제 톱 10 진입 자격을 갖췄다. 톱 5 파이터나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토니 퍼거슨의 타이틀전 승자와 붙을 만하다. 난 역사를 쓰고 있다. 관중 없는 UFC 첫 대회를 뛰었다. 오늘도 역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UFC 백스테이지 인터뷰)

실망한 리

계체를 실패하고 경기마저 져 우울한 케빈 리가 한동안 공백기를 가질 수 있다고 밝혔다. "2라운드까지 전략대로 가고 있었다. 3라운드 시작 전 코너에서 세컨드들에게 전략을 수정하겠다고 했다. 원래 전략대로 가지 않은 것이 잘못된 선택이었다. 흐름을 타는 게 아니라 흐름을 잡아 보겠다고 노력했는데, 그 선택이 내 목을 졸랐다"고 말했다. "라이트급은 내가 활동할 체급이다. 공백기를 갖겠다. 훈련도 잘 됐고, 코치들도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했는데 내가 전략을 버렸다. 모두 내가 망쳤다. 공백기가 몇 년이 될 수도 있다"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UFC 백스테이지 인터뷰)

저질

호르헤 마스비달이 케빈 리를 강하게 비판했다. "리는 UFC에서 잘라야 한다. 탭을 친 다음, 경기를 계속하려고 해? 저질 행동이었다"고 트위터에 썼다. 분이 안 풀렸는지 다시 한번 글을 남겼다. "첫 번째 잘못은 계체 실패다. 두 번째는 탭 치고 더 싸우려고 했던 것이다. 종합격투기를 욕 보이는 짓이었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GamebredFighter)

은퇴전

데미안 마이아는 심판이 스톱 사인이 너무 빨랐다고 생각한다. "심판이 경기를 중단했다. 난 조금 더 싸울 수 있었다. 뭐 어쩌겠느냐마는. 상태는 괜찮았는데, 심판은 내가 정신을 잃었다고 판단했다. 이것도 스포츠의 일부"라고 말했다. 마이아는 마무리를 준비한다. "다시 훈련할 것이고 한 경기를 더 치르겠다. 그게 다다. 한 경기를 더 하고 싶고 그다음 아마 은퇴겠지"라며 "심판이 도와주지 않았지만 변명은 하지 않겠다. 길버트 번즈는 잘했다. 승리할 자격이 있다"며 인정했다. (UFC 백스테이지 인터뷰)

이상한 분위기

헤나토 모이카노는 경기 후 왜 짜증을 냈을까? 모이카노는 리어네이키드초크로 이긴 뒤 상대 다비드 하조비치를 향해 괴성을 질렀다. 잠시 후 마음을 가라앉히고 하조비치에게 했던 말은 "난 너와 더 길게 싸우고 싶었어" 였다. 여기서 하조비치의 대답이 재밌다. "그러려면 네가 날 서브미션 걸지 말았어야지." 모이카노는 마이클 비스핑과 옥타곤 인터뷰에서 고향에서 경기를 치르는데 아무도 경기장에 올 수 없었다는 사실에 실망했다고 밝혔다. 비스핑은 인터뷰를 마친 뒤 "여러분 소리 질러 주세요(Make some noise)"라고 외쳤다. 무관중 대회였는데…

맥그리거라면

찰스 올리베이라는 웰터급으로 올라갈 생각도 있다. 상대가 코너 맥그리거라면. 브라질 종합격투기 기자 길레르미 크루즈는 "올리베이라가 맥그리거와 붙기 위해 웰터급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guicruzzz)

코로나 강타

UFC는 이틀 전까지만 해도 오는 22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71을 예정대로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관중도 받을 생각이었다. 그러나 영국 내 상황이 심각해지면서 대회가 취소됐다. UFC는 영국에서 미국으로 장소를 바꿔 대회를 개최하려고 하는데 이마저도 순탄치 않다. 메인이벤트 출전 선수인 리온 에드워즈가 미국으로 넘어갈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 미국은 유럽에서 입국하는 사람들에게 비자를 주지 않고 있다. 에드워즈는 "내 나라에서 UFC 메인이벤트를 장식하길 바랐다. 대회 취소가 정말 가슴 아프다. 생애 최고로 열심히 준비했다. 그러나 나보다 전 세계의 아픔이 중요하다. 종합격투기라는 스포츠보다 더 큰 문제다. 모두들 안전하길 바란다. 이 난관을 극복하고 전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인스타그램 @leon_edwardsmma)

위기

UFC는 어떻게든 UFC 파이트 나이트 171을 살려 보려고 한다. 개최지를 미국으로 옮기고 무관중으로라도 진행하려고 하지만 유럽 파이터들이 너무 많은 게 문제다. 취소가 확정적인 경기는 아래와 같다. UFC는 대회 장소를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타이론 우들리 vs 리온 에드워즈 → 에드워즈 아웃, 우들리 새 상대 기다리는 중
대니 로버트 vs 니콜라스 달비 → 취소
잭 마시먼 vs 케빈 홀란드 → 마시먼 아웃, 홀란드 새 상대 기다리는 중
잭 쇼어 vs 제랄도 데 프레이타스 → 취소
마크 디아키세 vs 제이 허버트 → 취소
몰리 맥칸 vs 애슐리 에반스-스미스 → 취소
마이크 그런디 vs 마콴 아미르카니 → 취소
존 필립스 vs 더스코 토도르비치 → 취소
톰 아스피날 vs 제이크 콜리어 → 아스피널 아웃, 콜리어 새 상대 기다리는 중
바르토스 파빈스키 vs 샤브카트 라크모노프 → 취소

긴급 모집

여러 매치들이 날아간 가운데, UFC는 골머리를 썩고 있다. UFC 파이트 나이트 171을 미국에서 치른다고 해도 예정돼 있던 선수들이 유럽 출신이라 대진표를 유지할 수 없다. 고육지책으로 대타 요원들을 모집 중이라고 한다. 아리엘 헬와니 기자는 UFC가 여러 에이전시와 매니저들에게 "밴텀급부터 웰터급까지 들어올 수 있는 UFC 파이터가 있다면 연락 달라. 미국 파이터가 아니면 불가능하다"는 메일을 긴급 발송했다고 밝혔다. (트위터 @arielhelwani)

코빙턴 자원

콜비 코빙턴이 리온 에드워즈의 빈자리에 들어가겠다고 자원했다. 코빙턴은 트위터로 "리온 에드워즈가 빠진다는 소식을 들었다. UFC와 미국은 영웅을 원한다. 미국의 챔피언이 다음 주 ESPN 라이브 대회에서 타이론 우들리를 꺾는 모습을 보고 싶은 사람? 이건 당신의 재미기도 하지만, 내 개인적인 기쁨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트위터 @ColbyCovMMA)

뻥쟁이

타이론 우들리는 콜비 코빙턴의 자원이 관심을 얻기 위한 쇼일뿐이라고 치부했다. "난 싸울 준비가 됐다. 상대를 끝내기 위해 훈련했다. 코빙턴은 장난을 치는 것일 뿐이다. 몇 가지 선택이 있는데, 업데이트되는 소식을 알려 주겠다. 난 토요일에 싸울 거야"라고 밝혔다.

나도 있다

길버트 번즈가 또 다른 대체 선수 지원자다. 데미안 마이아를 이기고 어떠한 부상도 없다면서 "타이론 우들리와 싸우겠다"고 했다. "우들리 사인해. 붙어 보자"며 계속 분위기를 만드는 중이다. 하파엘 도스 안요스도 뛰어들었다. "내 형제 번즈는 우들리와 싸울 만한 자격이 있지. 그런데 어떠한 이유에서 번즈가 싸우지 못하면 그리고 UFC 원하면, 내가 대신 들어갈 수 있다. 콜비 코빙턴이 들어올 생각이 있다고 들었는데, 우들리와 번즈가 붙으면 예전 그랑프리(토너먼트) 스타일로 나와 코빙턴을 붙이는 건 어때?"라고 제안했다. (트위터 @GibertDurin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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