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리 감독 ⓒ연합뉴스/AP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마우리시오 사리 감독이 위태롭다. 인터 밀란전을 앞두고 경질설이 불거졌다.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복귀설까지 돈다.

사리 감독은 지난해 여름 첼시를 떠나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았다. 계약 기간 3년에 이탈리아 세리에A에 돌아왔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파울로 디발라, 마티아스 더 리흐트 등 세계 최고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성적이 시원찮다.

리그가 후반기를 치닫고 있지만, ‘사리볼’이 아직 정착하지 않았다. 전술적인 유연성도 부족하다. 승점 1점 차이로 간신히 리그 1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올림피크 리옹 원정서도 0-1으로 졌다.

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큰 경기를 앞두고 있다. 유벤투스는 마우리시오 콘테 감독의 인터밀란을 만난다. 승점 6점 차이로 3위에 있지만, 인터 밀란에 안방에서 패배하면 리그 선두를 놓칠 수 있다.

29일 이탈리아 매체들이 사리 감독을 위태롭게 봤다. 이탈리아 ‘라 레퍼블리카’는 “만약에 이번주 인터 밀란과 이탈리아 더비에서 진다면, 사리 감독이 경질에 직면할 것이다. 알레그리 감독 복귀 가능성까지 검토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반드시 이겨야 한다. 정말 인터 밀란에 진다면, ‘설’이 현실이 될 수 있다. 어쩌면 사리 감독에게 이탈리아 더비는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보다 더 중요한 경기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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