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순우 ⓒ 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권순우(CJ후원, 당진시청, 세계 랭킹 76위)가 마침내 '빅3'를 만난다. 멕시코오픈 8강전에서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 세계 랭킹 2위)과 첫 맞대결을 펼친다.

권순우는 27일(한국 시간) 멕시코 아카풀코테서 열린 남자 프로 테니스(ATP) 투어 500시리즈 멕시코오픈 단식 2회전에서 두산 라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24위)를 2-0(7-6<2> 6-0)으로 이겼다.

권순우는 ATP투어에서 4연속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준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난 이는 나달이다. 나달은 로저 페더러(스위스, 세계 랭킹 3위)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1위)와 빅3로 평가 받는 '살아있는 전설'이다.

나달은 2회전에서 미오미르 케츠마노비치(세르비아, 세계 랭킹 50위)를 2-0(6-2 7-5)으로 물리쳤다.

권순우는 나달은 물론 페더러, 조코비치와 맞붙은 적이 없다. 지난해와 올해 국제 대회에서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올린 권순우는 세계 랭킹은 70위권대까지 끌어 올렸다.

세계 정상을 향해 조금씩 계단을 오르고 있는 그는 마침내 나달을 만난다. 나달은 4개 그랜드슬램 대회(호주오픈 롤랑가로스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에서 19회 정상에 등극했다. 특히 프랑스오픈에서는 역대 최다인 12회 우승에 성공했다.

권순우가 지금까지 상대한 이들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았던 이는 카렌 하차노프(러시아, 세계 랭킹 17위)다. 이때 권순우는 1-3으로 졌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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