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컴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보기 힘들지 않다. 난 진짜 맨유 팬이다.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큰 클럽 중 하나다. 지금 트로피가 없는 기간이 너무 오래 지속되지 않기를 바란다.”

데이비드 베컴(44)이 선수 시절 뛰었던 팀에 애정을 쏟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 은퇴 뒤에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언제나 맨유를 믿었고 신뢰했다. 빨리 팀이 정상 궤도에 올라와 트로피를 들길 바랐다.

베컴은 1996년 맨유 1군에 데뷔해 2003년까지 뛰었다. 폴 스콜스, 라이언 긱스, 게리 네빌 등 퍼거슨의 아이들로 맨유 황금 시대를 이끌었다. 뒤에 레알 마드리드, LA 갤럭시, AC밀란 등을 거쳤고 파리 생제르맹에서 축구화 끈을 풀었다.

2013년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뒤에 맨유는 암흑기였다. 데이비드 모예스, 루이스 판 할, 주제 무리뉴를 데려왔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다. 과거와 달리 영입도 효과적이지 않았다. 매해 천문학적인 돈을 투하지만 유럽을 호령하던 시절과 달랐다.

현재는 올레 군나르 솔샤르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경질설 등이 돌고 있지만, 분위기를 회복했고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베컴은 27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솔샤르는 여전히 배우고 있다. 하지만 선수와 맨유를 보호할 것이다. 수년 동안 맨유에서 쌓은 업적이 있다. 팬들도 솔샤르를 지지할 것이다. 퍼거슨 감독에게 배운 걸 그대로 하고 있다”라며 신뢰했다.

과도기를 예상하기도 했다. 베컴은 “데이비드 길 사장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긱스, 스콜스, 네빌 등이 은퇴를 했다. 그들과 함께한 영광의 시간들이 계속해서 유지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분명 힘든 시기지만 극복할 거라고 믿었다. 언제나 맨유를 응원했다. 베컴은 “난 진짜 맨유 팬이다. 어떤 상황이든 그들의 경기를 보는 걸 좋아하고 즐긴다. 맨유는 세계에서 가장 큰 구단 중 하나다. 트로피가 없는 시기가 너무 오래 지속 되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지지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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