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이신영이 학교폭력을 저질렀다고 악의적 비방, 루머를 유포한 A씨를 검찰에 형사고발했다. 출처| tvN '사랑의 불시착'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이신영이 자신에 대한 악의적 비방, 루머를 유포한 인물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신영과 소속사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 법률대리인을 맡은 법무법인 강남은 20일 과거 이신영이 학교폭력을 저질렀다고 온라인 커뮤니티에 악의적 비방, 허위사실을 유포한 A씨를 명예훼손, 협박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달 초 포털사이트 의견 게시판, 대학생 커뮤니티 등에 이신영이 중학생 시절 이른바 '일진'으로 활동하면서 동급생들을 폭행하는 등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글을 올렸다. A씨는 "중1 쉬는 시간 동급생에게 발길질을 했고, 일진 친구들을 모아 폭언을 했다. 우리 지역에서 얘 이름 모르는 애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가 "기억이 왜곡됐다"고 곧바로 해명했다.

▲ 배우 이신영이 학교폭력을 저질렀다고 악의적 비방, 루머를 유포한 A씨를 검찰에 형사고발했다. 제공|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

이신영을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이 커지자 A씨는 자신의 주장을 철회했다. A씨는 직접 자필글을 올려 "오래된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했다. 그렇게 글을 써내려 갔고 정확한 증거 없이 왜곡된 기억을 가지고 이신영에 대한 글을 썼다"며 "지금은 이신영과 오해를 풀었다. 제 잘못된 기억으로 일어난 해프닝에 모두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하기도 했다. 

이신영 측에 따르면 A씨는 질투심 등을 이유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사실을 인정했고, 이신영에게 사과한 뒤 자발적으로 해당 게시글을 모두 삭제하면서 용서를 구했다. 이신영은 A씨가 진심으로 자신에게 사과했다고 여기고 (정신적, 경제적) 손해가 심각했지만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했다고. 

소속사는 이후 A씨가 돌연 입장을 바꿔 이신영 아버지에게 연락을 취해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신영 측은 "A씨가 이신영의 아버지에게 '돈도 받지 않고 사과문을 작성해줬다. 모든 사실을 커뮤니티에 게시할 생각이다. 합의 볼 생각이 없으면 연락도 하지 마라'는 내용으로 협박 문자를 보냈다"며 "이신영의 명예가 심하게 실추됐고, 정신적, 경제적으로 회복하기 어려운 큰 손해를 입었다. A씨의 위법 행위에 대해 더 이상 관용을 베풀 수는 없다"고 A씨를 검찰에 고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 배우 이신영이 학교폭력을 저질렀다고 악의적 비방, 루머를 유포한 A씨를 검찰에 고발한 접수증. 제공| 포레스트엔터테인먼트

이신영 측은 "잘 나가는 동창 친구가 부럽고 질투심이 난다는 이유로, 또한 자신이 경제적으로 곤궁한 처지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열심히 노력하며 배우로서 인생을 훌륭하게 가꿔가려는 연예인에 대해 비방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돈을 달라는 협박 등을 서슴지 않은 A씨의 행동은 더 이상 변명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잘못된 것"이라며 "이미 한 차례 너그럽게 용서해줬음에도 용서와 측은지심의 마음을 이용해 오히려 합의를 하자는 등 협박을 일삼았다"고 A씨가 처벌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신영은 tvN 토일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에서 북한군 박광범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최근 KBS 새 드라마 '계약우정' 주연으로 캐스팅되기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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