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투수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미국 언론이 LA 다저스의 올 시즌 공격력을 '역대 최고'로 예상했다.

MLB.com은 20일(한국시간) "2020시즌 다저스의 공격력은 구단 역사상 최고일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해 다저스의 공격은 구단 역사상 가장 폭발적이었다. 시즌 후 무키 베츠가 합류했는데 이는 2020년 다저스 타선이 역대 최고가 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지난해 279홈런으로 내셔널리그 최다 팀 홈런을 세웠다. 팀 득점 886점 역시 내셔널리그 1위(전체 5위)를 기록했다. 1900년 이후 다저스 구단 역사에서 886득점 이상을 기록한 것은 1953년(955점) 한 차례에 불과했다.

다저스는 30홈런 타자 3명(코디 벨린저, 작 피더슨, 맥스 먼시)에 무키 베츠를 트레이드로 영입하면서 '4인조'를 이뤘다. 1977년 첫 한 시즌 30홈런 4명(더스티 베이커, 론 케이, 스티브 가비, 레기 스미스)을 기록했던 다저스는 그 이후 최고 홈런 타선을 이뤘다.

투수 클레이튼 커쇼는 위 매체와 인터뷰에서 "우리 동료들과 상대하는 상대 투수가 되기 싫다"며 "삼진을 당하지도 않고 힘도 있다. '이 타자는 빨리 맞혀 잡을 수 있다', '이 타자는 공격 구멍이다' 이런 생각을 할 수 없다. 8명의 타자 모두 쉬어갈 수 없는 라인업"이라고 자랑했다.

다저스의 피칭 코디네이터를 맡고 있는 찰리 허프는 "아마도 어느 때보다 뛰어날 것"이라고 공격력을 기대했다. 허프는 이어 "리그에 몇 년 동안 정말 좋은 라인업이 있었지만 지금 우리만큼 깊이 있는 라인업은 없었다. 우리는 벤치에 정말 좋은 타자들이 있다"고 말했다.

다저스는 이번 비시즌을 조용히 보내다 지난달 대형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 외야수 무키 베츠를 영입하며 반전을 노렸다. 내셔널리그 MVP(벨린저)와 아메리칸리그 MVP(베츠)가 한 팀에서 뛴다. 류현진, 리치 힐(미네소타) 등이 떠나며 마운드 깊이는 덜해졌지만 공격력에서는 한층 더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다저스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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