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용수 FC 서울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시즌 초반이고 전체적인 팀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최용수 FC 서울 감독이 지난 주 202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첫 경기 일정을 치러 J리그 팀에 고전한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FC서울은 17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멜버른 빅토리와 2020 AFC 챔피언스리그 E조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사전 기자회견을 가졌다.

서울은 K리그 팀의 2020시즌 ACL 첫 승에 도전한다. 울산 현대는 FC 도쿄와 홈 경기에서 간신히 1-1로 비겼고, 전북 현대는 요코하마 F.마리노스에 밀리는 경기를 펼치며 1-2로 졌다.

최용수 감독은"FC도쿄와 마리노스의 얘기를 듣던대로 상당히 좋은 팀이라는 걸 느꼈다"면서도 "울산과 전북, K리그를 대표하는 양 팀이 시즌 초반이고 아무래도 전체적인 팀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밀리는 경기를 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경기가 남아있다"라며 전북과 울산의 조기 탈락을 우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했다.

최용수 감독은 "내일 첫 경기가 상당히 기선을 제압해서 유리한 위치로 가야하고, 우리 팀만이 갖고 있는 조별리그 통과의 DNA를 계속 유지하고 싶다"며 서울이 K리그의 ACL 첫 승을 신고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용수 감독은 "3년 만에 ACL이라는 좋은 대회에 복귀하게 되어 상당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ACL 대회 참가의 큰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 감독으로 K리그 우승, FA컵 우승을 이룬 바 있는 최용수 감독은 ACL에선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최 감독은 "내일 상대는 가시마를 꺾고 올라올 정도로 경쟁력이 있다. 물론 조별리그에 올라온 팀들은 각 팀 마다 강점이 있으니 올라왔다고 생각한다"며 상대를 경계하면서도 "저희는 준비가 상당히 잘되고 있고 특히 내일 경기에서 우리가 준비한 것을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고 잘 해내지 않을까 싶다"며 자신감도 보였다.

서울은 지난 주 베이징 궈안과 1차전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경기가 4월로 연기되며 1차전을 한 주 늦게 시작한다.

최 감독은 "사실 제 개인적인 생각에는 정상적인 스케줄로 경기가 진행되었더라면 저희가 조금 유리한 상황이기 않았나 생각이 든다"고 아쉬워했지만  "당장 내일 있을 경기에 포커스를 맞춰서 집중하겠다"며 뒤를 돌아보지 않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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