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산 베어스 김재호 ⓒ 두산 베어스
[스포티비뉴스=질롱(호주), 김민경 기자] "부모님이 오늘(16일) 경기 보고 계세요."

두산 베어스 유격수 김재호(35)가 맹타를 휘두른 비결로 '부모님'을 언급하며 미소를 지었다. 김재호의 가족은 한국에서 TV 생중계로 경기를 지켜봤다.  

김재호는 16일 호주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린 호주 국가대표팀과 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3안타(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10-5 승리를 이끌었다.

첫 타석부터 안타를 생산하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2-0으로 앞선 1회초 좌익수 앞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6-0으로 달아나는 발판을 마련했다. 3회초 1사에는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를 완성했고, 7-2로 앞선 5회초에는 좌월 투런포를 터트리며 9-2로 거리를 벌렸다. 김재호는 5회말 대수비 류지혁과 교체됐다.

김재호는 "주말에 축제같은 분위기 속에서 한국 팬들도 많이 찾아와 주셔서 설레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상대는 국가대표지만, 우리는 지난해 우승팀이기에 질 수 없다는 각오였다"고 밝혔다. 

타격 결과와 관련해서는 "투수와 타이밍을 길게 잡으면서 변화를 주려고 노력하고 있는 것이 긍정적인 결과로 나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가 끝날 때까지 부상 없이 지내는 게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김재호는 "캠프를 건강하게 마치는 것이 중요하다. 내가 계획하고 준비한 것들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스포티비뉴스=질롱(호주),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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