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장에서 절대 보여선 안 될, 나치 전범기 문양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일본 J2리그 교토 퍼플상가가 전범기 응원으로 논란이다. 일단 구단 차원에서 공식적인 사과를 했지만, 관련 보도가 일본 전역에 퍼지고 있다.

일본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 등은 16일 “J2리그 교토 퍼플상가 서포터가 독일 나치 전범기 깃발을 연상하는 응원 도구를 사용했다. 나치 친위대 활동에 이용됐던 해골을 본뜬 마크를 경기장에 들고 들어왔다”고 알렸다.

교토 퍼플상가는 홈에서 세레소 오사카와 친선전을 했다. J리그 준비로 한창이지만, 경기장에 있어서는 안 될 응원 도구가 있었다. 교토 퍼플상가 홈 골대 뒤쪽에 나치 전범기를 본뜬 깃발을 뒀던 것이다. 논란이 가중되자, 구단은 즉시 해당 팬과 접촉했고 “정말 깊이 사과한다. 철저한 검열을 강화하겠다”고 고개 숙였다.

나치 깃발을 사용한 팬도 “인터넷에서 이미지를 검색해서 사용했다. 정확한 의미를 몰랐다. 죄송하다”며 구단 사무실에 방문해 사과했다. J리그를 포함한 전 세계 축구장에서 차별과 정치적인 의도를 가진 걸개와 응원 도구 등을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다.

J리그에서 ‘나치 전범기 깃발’은 처음이 아니다. 2017년 4월 감바 오사카 서포터 중 한 명이 나치 문양과 흡사한 깃발을 들고 왔다. 당시 J리그 사무국은 감사 오사카에 제제금 200만엔(약 2154만 원) 징계를 내렸고, 구단은 해당 팬 무기한 입장 금지 처분을 결정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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