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란 아레나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놀란 아레나도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콜로라도 로키스와 8년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 트레이드되지 않는 한 2026년까지 콜로라도 소속이다. 그는 계약 후 "이 팀을 사랑한다. 그게 내가 결정을 내린 이유"라고 얘기했다.

그런데 1년 만에 상황이 달라졌다. 아레나도는 언론에 공개적으로 구단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트레이드설이 오가고, 그 와중에 팀은 순위 경쟁을 일찌감치 포기한 듯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냈다. 아레나도는 "나는 이기고 싶다"며 자신의 불만이 어디서 왔는지를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투수-포수조 훈련을 시작으로 스프링캠프가 막을 올렸다. 야수들도 캠프에 합류할 시간이 다가온다. 아레나도는 구단 프런트에 대한 분노를 삭인 채 선수들 사이에서, 또 경기장 안에서는 자신의 감정을 내색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15일(한국시간) 야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해결 못 할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경기장에서 동료들과 열심히 뛰지 않겠다는 얘기가 아니다. 아니면 라커룸에서 부정적인 존재가 되겠다는 얘기도 아니다. 그건 내가 아니다. 그런 식으로 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팬들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전했다. 야후스포츠에 "이걸 꼭 써달라. 어떤 사람들은 '넌 돈(연장계약)을 택했으니 입 다물고 있으라고 한다. 네가 선택한 일'이라고 말한다. 이건 잘못된 생각이다. 우리, 나 같은 선수들은 일생일대 단 한 번의 기회뿐이다. 난 그 기회를 잡았다. 내 계약 기간은 7년이 남았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 단 단지 이기고 싶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