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앙헬 산체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과 함께 SK 와이번스 원투펀치로 활약했던 앙헬 산체스(요미우리)가 일본에서 동료 타자들을 상대했다. 지난해 KBO리그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진 파이어볼러이면서도 "나는 맞혀잡는 투수"라고 얘기했다. 

슈칸베이스볼은 14일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에 이어 선발진의 기둥이 될 선수가 한 걸음 전진했다. 산체스가 13일 미야자키 캠프 프리배팅에 등판해 다섯 타자를 상대로 32구를 던졌다"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느낌이 좋았다. 투구 폼과 밸런스에 중점을 두고 던졌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32구 중 파울이 된 타구가 많았다. 이점에 대해서는 "나는 맞혀잡는 투수다. 주무기는 직구와 제구력"이라고 밝혔다. 

슈칸베이스볼은 "(산체스는)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모국의 유일한 국립대학인 산토도밍고 자치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했다. 지난 두 시즌 한국의 SK에 속했고, 첫 시즌에는 식사 등 환경 적응에 어려움을 겪어 8승에 그쳤지만 지난 시즌에는 17승 5패 평균자책점 2.62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소개했다.

또 "특이사항이라면 165이닝 동안 피홈런이 단 2개. 장타자가 많은 한국에서 땅볼 아웃을 양산했다"고 보도했다. 산체스는 지난해 땅볼/뜬공이 1.31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가운데 8위였다. 9이닝당 탈삼진은 더 뛰어났다. 8.07개로 3위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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