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미우리 자이언츠가 헤라르도 파라의 입단을 맞이해 만든 응원용품. ⓒ 요미우리 자이언츠 온라인스토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헤라르도 파라(요미우리)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방출된 뒤 5월 워싱턴 내셔널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워싱턴 유니폼을 입기 전까지 거친 팀이 5곳, 시즌 중 입단한 선수였지만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 등장곡 '상어가족'이 인기의 원동력이었다.

처음부터 이 노래를 쓴 것은 아니었다. 파라는 6월 3일(한국시간)부터 17일까지 11경기에서 22타수 무안타 8삼진으로 슬럼프에 빠졌다. 20일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더블헤더 제1경기부터 '상어가족'이 울리기 시작했다. 파라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무안타 수렁에서 벗어났고, 팀은 연승을 시작했다.

파라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해 미국이 아닌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이번 도전은 시작부터 상어와 함께 한다. 일본 언론에서는 파라를 소개할 때마다 '상어가족' 노래와 아기상어 인형 얘기를 빼놓지 않는다.

요미우리는 파라의 이름과 등번호 88번이 적힌 손인형을 판매하며 바람몰이에 나섰다. 인기가 엄청나다. 14일 오후 12시부터 인터넷으로 판매를 시작했는데 한 시간 만에 1000개가 매진됐다. 일본 스포츠호치는 "구단에 따르면 1시간 1000개 판매는 사카모토 하야토 이후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파라가 '일본의 데릭 지터' 만큼 기대를 받고 있다는 뜻이다.

요미우리는 앞으로 도쿄돔 매장에서도 이 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스포츠호치는 "메이저리그 통산 1312안타를 기록한 뛰어난 타자와 만남을 앞두고 팬들의 기대는 이미 최고조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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