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이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토트넘이 에릭 다이어의 처분 계획을 세우고 있다.

영국 일간지 '미러'는 14일(한국 시간) "다이어가 새 계약에 사인하지 않는다면 여름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다이어의 게약은 2020-21시즌 종료 뒤 만료된다.

토트넘이 이른 시점 처분 계획을 세우는 이유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터밀란)의 예를 기억하기 때문이다. 에릭센은 토트넘과 계약이 2020년 여름 만료되는 상황이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마드리드 등 많은 구단들과 이적설을 뿌렸지만, 토트넘이 높은 이적료를 요구하면서 이적이 성사되지 않았다. 1월 이적 시장에서야 2000만 유로(약 256억 원)에 인터밀란으로 이적했다.

에릭센은 2019-20시즌 내내 계륵이었다. 기량에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지만 동기부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 팀 내 분위기에도 악영향이었다.

토트넘은 다이어가 '제 2의 에릭센'이 되는 걸 원하지 않는다. 새로운 계약이 늦어진다면 과감학 처분할 수 있다는 뜻이다. 주제 무리뉴 감독 체제에서 다이어는 주전 경쟁에 애를 먹고 있다. 마지막 선발 출전 경기는 2019년 크리스마스 이전이었다.

기량 저하 논란이 있지만 다이어는 여전히 젊고 재능이 있는 선수다. 토트넘에서만 200경기 이상 출전했고 잉글랜드 대표로도 40경기를 뛰었다. 이적 시장에 나온다면 제안이 없을 만한 매물은 아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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