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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한 걸 더 강하게" 키움 선수들 홀리는 손혁의 마법

기사승인 2020.0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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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가오슝 키움 히어로즈 스프링캠프지에 걸린 현수막. ⓒ키움 히어로즈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BO리그 구단들은 각 스프링캠프지 여러 곳에 현수막에 걸어 놓는다.

감독들마다 이번 캠프에서 선수들이 항상 마음에 담고 있었으면 하고 바라는 문구들이 현수막에 들어간다. 보통은 현수막마다 다른 문구가 적혀 있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키움 선수단이 훈련하고 있는 대만 가오슝 국경칭푸야구장에는 현수막마다 같은 문구가 쓰여 있다.

"강한 걸 더 강하게". 손혁 신임 감독이 항상 주문하는 단어가 야수들이 훈련하는 A 구장에도, 투수들이 훈련하는 B 구장에도 걸려 있다. 선수들이 항상 보면서 마음에 품고 훈련하길 바라는 손 감독의 생각이다. 예전 히어로즈 투수코치 때부터 손 감독이 항상 주문해왔던 것이기도 하다.

손 감독은 "강한 걸 더 강하게 만드는 게 우선이다. 단점을 지우려고 노력하다 보면 장점이 사라질 때도 있다. 장점을 더 강하게 만들어야 상대를 확실하게 꺾을 수 있는 무기가 생긴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지난달 31일 대만에 도착한 뒤 손 감독이 선수단 전체 미팅을 할 때도 이 내용은 빠지지 않았다.

반복되는 주문 속에 선수들도 홀리듯이 익숙해지고 있는 문장이다. 투수 김정후는 "항상 변화구에 약점이 있다고 생각해서 변화구를 다듬으려는 노력을 했다. 그런데 감독님이 강한 걸 더 강하게 하자고, 너의 장점은 직구라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마음이 편해지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2년차 투수 박주성 역시 감독의 직구 칭찬에 자신감을 얻었다. 이번 캠프에서 손 감독의 '애정'을 듬뿍 받고 있기도 한 박주성은 "감독님 말씀대로 나의 장점인 직구를 더 살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 주문은 투수들뿐 아니라 야수들에게도 통하고 있다. 지난해 2루수로 많은 경기에 나왔던 내야수 김혜성은 "스스로 욕심이 너무 많다. 수비도 더 잘하고 싶고 타격도 잘하고 싶다. 타격이 너무 안 늘어서 고민이 많았는데 감독님 면담 때 강한 걸 더 강하게 해보자고, 수비를 더 열심히 하자고 하셔서 마음을 먹었다"고 밝혔다.

어느 선수든 장점이 있고 단점이 있다. 자신의 단점을 지우는 것이 쉽지 않다면, 장점을 더욱 극대화시켜 단점을 가리는 것도 한 방법. 오히려 선수들의 자존감을 키울 수 있기도 하다. 손 감독의 반복되는 주문이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세뇌' 효과를 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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