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FC 라이트헤비급 5위 코리 앤더슨은 옥타곤 5연승을 노린다. '스포츠타임'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영상 컨텐츠를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5년 만에 주먹을 섞는다.

복수냐 결과 재현(再現)이냐. 두 남자가 갈림길에 섰다.

오는 16일(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67이 미국 뉴멕시코주 리오란초에서 열린다.

메인이벤터는 코리 앤더슨(30, 미국)과 얀 블라코비츠(36, 폴란드). 둘은 2015년 9월 한 차례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앤더슨이 3라운드 종료 만장일치 판정으로 이겼다.

라이트헤비급 5위 앤더슨은 전형적인 레슬링 기반 파이터다. 뛰어난 그래플링과 체력을 앞세워 상대를 늪에 빠트린다.

15분 내내 적을 옭매다가 레프리 몰표를 받는 게 트레이드마크. 프로·아마추어 통산 16승 가운데 11승을 판정으로 따냈고 개중 만장일치가 9승이다.

블라코비츠는 웰라운드 유형으로 꼽힌다. 타격과 그라운드 테크닉 모두 준수하다. 챔프 감은 아니지만 공수 밸런스가 잘 잡힌 라이트헤비급 실력자로 평가 받는다.

둘 모두 최근 흐름이 좋다. 앤더슨은 2018년 4월부터 고개를 떨군 적이 없다. 4연승. 패트릭 커민스와 일리르 라티피, 글로버 테세리아 등 만만찮은 적을 모두 눌렀다.

지난해 11월에는 '라이트헤비급 샛별' 조니 워커를 펀치 KO로 눕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미래 존 존스 대항마로까지 평가 받던 유망주를 경기 시작 2분 7초 만에 고꾸라뜨렸다.

블라코비츠도 2연승으로 상승세다. 루크 락홀드와 자카레 소우자를 차례로 꺾었다. 최근 7경기로 기준을 넓히면 6승 1패. 앤더슨 못지않게 기세가 하늘을 찌른다.

이번 대회 목표는 간명하다. 상대에게 5년 전 패배를 갚으면서 라이트헤비급 톱5 진입을 노린다. 현재 랭킹은 앤더슨보다 한 계단 밑인 6위.

복수혈전 무대로 이만한 구성이 없다.

이밖에도 웰터급 맞대결이 흥미롭다. 지난해 UFC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디에고 산체스(38, 미국)와 신예 미첼 페레이라(26, 브라질)가 오픈핑거글로브를 낀다.

산체스는 공인된 명승부 제조기.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에 7번이나 선정될 정도로 화끈한 파이팅을 자랑한다.

페레이라 역시 UFC 데뷔 전 로드FC에서 화려한 기술을 선보여 눈길을 끈 바 있다. 노련미로 무장한 산체스가 페레이라를 상대로 관록을 증명할 수 있을까.

UFC 파이트 나이트 167 메인 카드는 오는 16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와 스포티비 온(SPOTV ON)에서 볼 수 있다.

■ UFC 파이트 나이트 167 대진표

-메인 카드

[라이트급] 랜던 바나타 vs 얀시 메데로스
[플라이급] 호제리오 본토린 vs 레이 보그
[라이트급] 브록 위버 vs 카쥴라 바르가스
[여성 플라이급] 몬타나 델라 로사 vs 마라 로메로 보렐라
[웰터급] 디에고 산체스 vs 미첼 페레이라
[라이트헤비급] 코리 앤더슨 vs 얀 블라코비치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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