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바르셀로나 넬송 세메두(왼쪽)과 볼 경합하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이탈리아 세리에A 1위를 달리는 인테르 밀란 이적이 임박한 크리스티안 에릭센(토트넘 홋스퍼)을 두고 느닷없이 스페인의 거물 FC바르셀로나가 끼어들었다.

영국 종합지 '데일리 메일'은 24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토트넘 미드필더 에릭센을 두고 뒤늦게 의문을 던졌다'고 전했다.

에릭센은 인테르행이 임박했다. '투토 메르카토', '풋볼 이탈리아' 등 다수 매체는 '에릭센이 곧 이탈리아 밀라노에 도착한다. 주말에는 인테르 유니폼을 입고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메디컬테스트가 예정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바르셀로나가 토트넘과 인테르 사이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에릭센의 이적료 1천750만 파운드(268억 원)에 물음표를 던졌다. 에릭센이 올여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으면 영입하려고 했던 바르셀로나는 인테르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토트넘에 에릭센 영입 가능성을 타진한 것이다.

인테르는 빅터 모지스를 첼시에서 임대로 영입했다. 지속해서 선수 보강에 나서는 흐름을 놓치지 않은 토트넘은 에릭센의 이적료를 최대한 올려 받겠다는 생각이다. 바르셀로나가 조금 더 올려준다면 에릭센의 방향은 바뀔 가능성이 있다.

에릭센이 뜨거운 매물이라는 점에는 이견이 없다. 바르셀로나, 인테르는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알 마드리드도 여전히 에릭센을 원하고 있다. 토트넘의 복잡한 셈법을 풀어내는 구단이 에릭센에게 유니폼을 입힐 것으로 보인다.

바르셀로나는 이반 라키티치를 유벤투스로 보내고 페데리코 베르나데스키를 영입하는 맞교환을 추진 중이다. 성사 여부를 떠나 에릭센이 필요한 상황이라 이적 시장이 마감되는 2월 9일 전까지는 토트넘을 홀리겠다는 생각이다. 라키티치가 올 겨울 이적에 팀을 떠나지 않겠다고 했지만, 바르셀로나는 에릭센 영입을 위해서라면 어디든 처분하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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