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동재 ⓒ 경산,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2020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삼성 라이온즈 1차 지명 선수로 선택된 황동재는 키 191cm, 몸무게 100kg의 체격을 갖춘 오른손 정통파 투수다. 포심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148km. 다양한 변화구도 갖추고 있는 그에게 삼성이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20년 삼성 신인 선수들은 지난 4일부터 경산볼파크에 묵으며 프로로서 첫발을 내디뎠다. 프로 훈련을 맛보며, 모든 것에 적응해 가고 있는 황동재를 23일 경산에서 만날 수 있었다.

"훈련이 힘들기도 하지만, 즐겁고 재미있는 훈련도 많다. 웃으면서 하고 있다. 본격적인 훈련이 아니고 프로에 적응해가는 훈련이라고 생각한다. 힘든 점도 있다. 그러나 티 안 내고 웃으면서 훈련하려고 노력한다."

프로 생활에 적응해가고 있는 황동재는 고교 시절과 다른 점을 짚었다. 그는 "프로에 와보니, 훈련이 짧고 굵었다. 개인 정비하는 시간이 많다. 혼자만의 계획표를 짜서 루틴을 갖고 정비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좋은 선수로 발전하기 위해서다. 계획표대로 운동하고 개인 시간을 보내려고 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이번 스프링캠프 때 신인 선수와 함께 가지 않기로 했다. 삼성 관계자는 "조금 더 체계적으로 선수를 만들려 한다. 기본기를 중심으로 갈고 닦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시즌 초반이 아닌, 시즌 후반, 그때가 아니더라도 더 멀리 보고 선수 훈련을 이끌어야 한다"며 신인 선수가 1군 스프링캠프에 참가하지 않는 이유를 알렸다.

황동재는 아쉬워하지 않았다. "속상하지 않다. 오치아이 감독님 밑에서 감독님께서 가르쳐주시는 많은 것들이 있으니까 많이 배울 생각이다. 여기서도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많다. 여기서 배운 것들로 시즌을 준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프로선수 황동재는 여러 목표를 갖고 있다. 그는 "단기적 목표는 1군에 올라가서 좋은 활약하는 것이다. 팀이 정상에 설 수 있도록 보탬이 되는 게 목표다. 개인적으로는 한 시즌 10승이다. 그런데 아직은 먼 이야기 같다. 적응하고 많이 배울 단계라고 생각한다"며 차근차근 1군 무대를 향해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꿈을 이루기 위해 할 일이 많다. 황동재도 이를 알고 있다. 황동재는 "144경기 체제이니까 체력을 먼저 길러야 할 것 같다. 제구력 같은 섬세한 기술들을 배우고 발전시켜야 할 것 같다. 고등학교 때부터 제구력을 가다듬고 싶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제구력은 잘 된다고 해도 끝이 없다고 생각한다. 제구력을 가장 많이 기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신인답지 않은, 활기찬, 패기 있는, 주눅 들지 않는 야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올 시즌에 나서는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경산,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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