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김태균(왼쪽)과 정민철 단장. ⓒ한화 이글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한화 이글스가 23일 김태균과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계약 규모는 계약금 5억 원, 연봉 5억 원 등 총 10억 원이다.

한화는 김태균 선수의 팀 내 가치와 프랜차이즈 스타의 상징성을 높게 평가했고, 김태균은 예우에 따른 보장보다는 올 시즌 결과를 통해 객관적 평가를 받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며 이뤄진 계약이다.

김태균은 2001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한화이글스에 입단해 프로 데뷔 첫 해에 88 경기에 출전해 20홈런과 0.335 타율을 기록하며 신인왕을 차지했다. 입단 후 일본프로야구(NPB) 지바 롯데에 진출했던 2년을 제외하면 17시즌 동안 한화에서 원클럽맨으로 뛰며 팀의 프랜차이즈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뛴 기간 동안 통산 1947경기에서 출루율 0.424, 타율 0.323, 309홈런, 1329타점, 2161안타 등의 성적을 올리며, KBO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중 하나로 성장했다. 통산 타율은 역대 2위, 타점과 최다안타도 각각 역대 3위, 4위에 랭크돼 있다.

한화 정민철 단장은 계약 직후 “김태균과 다시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김태균은 프랜차이즈 스타로서 반드시 필요한 선수이다. 또 선수가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의지가 강한 만큼 올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태균 선수도 계약 후 “다시 한화의 유니폼을 입을 수 있게 돼 기쁘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한화를 응원해주시는 팬 분들을 위해 그라운드에서 모든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태균은 30일 미국 애리조나로 출발하는 스프링캠프 선수단으로 합류해 2020시즌을 준비한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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