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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은 끝까지 봐야" 옥택연X이연희 '더 게임' 新장르물 될까[현장종합]

기사승인 2020.01.22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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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MBC '더 게임:0시를 향하여'의 옥택연, 이연희, 임주환. 제공|MB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끝까지 봐야 안다."

죽음을 보는 예언자 옥택연, 강력반 형사 이연희, 또 다른 임주환. 색다른 조합으로 만난 장르물은 시청자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까.

22일 오후 서울 상암MBC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더 게임:0시를 향하여'(극본 이지효, 연출 장준호 노영섭)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장준호 PD와 함께 배우 옥택연, 이연희, 임주환이 참석했다.

'더 게임'은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와 강력반 형사가 20년 전 '0시의 살인마'와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이야기. 수사물과 스릴러 장르에 더해진 촘촘한 이야기와 관계도로 새로운 재미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조한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막을 내린 전작 '하자있는 인간들'의 분위기를 반전시켜 MBC드라마의 활력을 되찾아올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 왼쪽부터 MBC '더 게임:0시를 향하여'의 옥택연. 제공|MBC
옥택연은 사람의 눈을 바라보면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볼 수 있는 신비한 능력의 소유자 김태평 역을 맡았다. 옥택연은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더 게임'을 선택해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5월 전역 반년이 훌쩍 더 지나 '더 게임'을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옥택연은 "군대 복귀작이기도 하고 해서 큰 부담을 느끼고 있긴 하지만 열심히 찍고 있다. 잘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옥택연은 "군대를 갔다와서 조금 자유로움이라고 해야 할까. 평상시 가지고 있던 강박관념을 없앨 수 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다른 사람들과 생활하다보니까 고정관념을 타파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연기를 하면서도 디테일이나 세세한 부분을 놓치고 있었다면 이렇게 표현하는 것만이 답이 아니구나 깨닫는 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소지섭과 함께하는 새로운 소속사에서 연기자로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는 옥택연은 "소속사 바뀌며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대본이나 연기에 대해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연기, 표현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피드백이 있어서 그런 부분 감사하고 좋게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그는 "(소)지섭이 형님께서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며 "사실 지금 영화를 찍고 계신다. '첫방을 보고 세게 피드백을 해줄까 약하게 해줄까' 하시더라. 저 10부 찍고 있다고 했더니 '좀 늦겠구나' 하시더라"고 귀띔했다. 옥택연은 "살살 해주실 것 같다. 해주시면 따로 답변 보내드리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예언가 김태평 역 옥택연은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그 인생이 어려울 수 있지만 그것을 극복해내고 밝은 모습을 지녔다. 죽음이 보이지 않는 인물을 만나면서 변화를 겪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출연했던 tvN 드라마 '싸우자 귀신아'와 비교에 대해서는 "'싸우자 귀신아' 박봉팔은 귀신을 보는 캐릭터였고 이번에는 죽음 직전을 본다. 보는 것에 대한 무게를 다르게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옥택연은 "당시에는 귀신이라는 설정 자체를 가볍게 풀어냈다고 생각한다. 찍을 떄 느낌도 밝은 느낌을 가져가려 했다. 이번 '더 게임'에서는 죽음 자체에 대한 무게를 표현하려 했다"며 "이번에는 죽음 자체가 남은 사람에게 가져오는 의미, 죽음을 처음 접하게 되는 사람의 심리를 헤아리려 한다. 그런 부분을 표현하려고 애쓰고 있다"고 덧붙였다.

▲ 왼쪽부터 MBC '더 게임:0시를 향하여'의 이연희. 제공|MBC
이연희는 사건 현장에서 냉철하고도 비상한 능력을 보이는 강력반 형사 서준영 역을 맡았다. 죽음을 보는 태평도 그녀의 마지막이 보이지 않아 그 인연이 더욱 궁금해지는 인물이다.

2017년 '더 패키지' 이후 오랜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이연희는 "사실 마지막으로 찍은 작품은 여진구씨와 했던 드라마(다시 만난 세계)였다. 어떻게 하다보니 다음 작품을 고르리까지 시간이 걸렸다"면서 "그냥 쉬기보다는 연기로 도움이 될만한 걸 하고싶어 라디오 DJ도 해보고 예능에도 출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힐링도 되고 리프레시도 되고 연기로도 도움이 될 것 같아 좋은 시간이었다"고 털어놨다.

이연희는 "서른이 되다보니 우리가 겪을 지도 모르는 사건들, 피해자를 떠나보낸 가족들, 다큐멘터리 등에 관심을 가졌다. 그 와중에 본 '더 게임'에 그런 부분이 표현돼 있더라"며 "사건이 터지고 끝나는 게 아니라 상처를 갖고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그런 부분이 궁금했다. 그래서 하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연희는 "좀 더 진지하고 이슈에 맞닿은, 사람들이 공감하고 사건을 해결해주고 싶은 마음이 표현될 것 같다. 준여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부분도 표현돼 있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 왼쪽부터 MBC '더 게임:0시를 향하여'의 임주환. 제공|MBC
임주환은 어떤 사건이든 4주 후에 결과를 주겠다고 해서 '4주일남'으로 불리는 국과수 법의관 구도경 역을 맡았다. 철두철미한 완벽주의자지만 준영 앞에서는 미묘하게 다른 모습을 보인다.

임주환은 "죽어가는 시신을 해부하는 거라,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는 의사가 아니다"며 "디테일한 부분에 신경썼지 연기하며 감정저인 부분이 어렵지는 않았다. 디테일하게 글이 쓰여 있다. 글, 토씨 하나가 살짝만 바뀌어도 뒤에 뜻이 달라질 정도로 디테일한 심리로 적혀 있어서 저로서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거기에서 한 겹, 두 겹을 더 깐 쌍태의 심리를 말하시더라. 답은 예스인데 표정은 노라고 하는 이중적인 연기를 해야 해서 이것을 알맞게 표현하는 게 힘들었다"며 "배우 직업의 위기의식을 느낄 정도였다. 밥먹고 살 수 있을까 걱정할 정도로. 탄로난 느낌의 작품이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 왼쪽부터 MBC '더 게임:0시를 향하여'의 옥택연(오른쪽) 이연희. 제공|MBC
배우들은 작품의 시청률에 기대를 드러내며 저마다 이색 공약을 내놓기도 했다.

옥택연은 "전작의 시청률을 다 떠나서 그냥 부담된다. 잘 됐으면 좋겠다. 군대갔다와서 처음 복귀하는 건데 대박났으면 좋겠고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다. 도와주세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미 라디오에 출연해 시청률 공약을 언급했던 옥택연은 "2020년이라 합쳐셔 40%라고 이미 말씀드렸다. 장성규 분과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40% 같은 10%만 나와도 라디오 나가서 듀엣으로 '내 귀에 캔디'를 부르겠다고 약조했다. 여러분들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연희 또한 상의해서 공약을 정리해보겠다는 임주환을 향해 "(옥택연이) '내 귀에 캔디 부르신다는데 같이 부르실 거에요?"라 물으며 "개인적으로 그대가 크다. 15% 되면 좋을 것 같다. 공약을 생각해 봤는데, SNS를 통해서 먹방이나 쿡방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 왼쪽부터 MBC '더 게임:0시를 향하여'의 옥택연, 장준호PD, 이연희, 임주환. 제공|MBC
'더 게임' 연출자 장준호 PD는 "흔히 장르물이라 구분하지만 장르물에 국한된다 생각하지 않는다"며 "삶을 다루기 위해 죽음을 다룬다고 생각한다. 계속 변화와 반전이 일어나고 그 사이 심리를 따라게 된다. 여러가지 장치가 내제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장준호 PD는 "저희 드라마 제목처럼 게임은 끝까지 봐야 한다. 죽음 직전을 보는 사람을 내세우고 있지만 그걸 안다고 인생 전체를 아는 게 아니다"라며 "그 과정이란 빈 도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주제를 내포하고 있다. 저희 작품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끝까지 보셔야 아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궁금증을 더했다.

MBC가 새롭게 선보이는 장르드라마는 통할까. 옥택연이 다시 부르는 '내 귀의 캔디'를 들을 수 있을까. MBC 새 수목드라마 '더 게임:0시를 향하여'는 22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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