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한국시간) 리버풀 수비수 버질 판다이크(왼쪽)와 모하메드 살라가 안필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2-0 승리를 확정지은 뒤 자축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22경기에서 쌓을 수 있는 최대 승점은 66점.

2019-20시즌 리버풀은 66점 중 64점을 챙겼다. 22경기에서 21승 1무라는 위대한 기록을 쌓은 결과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20일(한국시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2-0으로 꺾은 뒤 "우리가 리그 우승을 하겠다"고 말했다.

1경기를 더 치른 맨체스터시티와 승점 차이는 무려 16점이다. 리버풀은 남은 16경기 중 10경기를 이기면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자력으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린다.

BBC는 "리버풀은 경기당 승점 2.9점을 쌓은 반면 맨체스터시티는 2.08점을 쌓았다"며 "산술적으로 계산한다면 리버풀은 오는 3월 15일 에버튼과 원정 경기에서 승점 23점~25점 차이로 우승을 확정 짓는다. 만약 리버풀과 맨체스터시티가 다가오는 경기를 모두 이긴다고 가정하면 리버풀은 4월 5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승점 91점으로 승점 72점인 맨체스터시티를 따돌리고 우승한다"고 설명했다.

EPL 역사상 최단 기간 우승 기록은 2000-01 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가 갖고 있다. 알렉슨 퍼거슨 감독 아래 황금기로 평가받았던 당시 맨체스터유나이티드는 2001년 4월 15일 맨체스터시티와 경기에서 우승을 확정 지었다.

기간이 아닌 남은 경기를 기준으로 했을 땐 2000-01시즌 맨체스터유나이티드와 함께 2017-18시즌 맨체스터시티가 합류한다. 두 팀은 5경기를 남겨두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리버풀이 에버튼과 경기에서 우승한다면 최단 경기 기록을 3경기 앞당긴다. 우승 세리머니가 4월 5일 에티하드 스타디움으로 늦춰져도 현재 기록에 1경기 앞선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