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일본 매체가 한국인 메이저리거들을 소개했다.

일본 현지 데이터 분석 사이트 'SPAIA'는 메이저리그 기사에서 "쓰쓰고 요시토모(탬파베이), 아키야마 쇼고(신시내티) 등 일본인 메이저리거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요즘 한국의 메이저리거들도 주목받는 선수가 많다"며 이들을 소개했다.

이들은 추신수(텍사스)에 대해 "왼손 강타자로 KBO리그를 거치지 않고 부산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바로 2000년 시애틀과 계약했다. 2005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뤘는데 당시 시애틀에는 전성기의 스즈키 이치로가 있었다. 추신수는 당시 '이야기를 거의 나눈 적이 없다. 그는 슈퍼스타'라고 말했다. 이후 올스타에 출전할 선수로 성장했고 2018년에는 이치로(43경기)를 뛰어넘는 44경기 연속 출루 기록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류현진(토론토)은 "2019년 메이저리그 전체 평균자책점 1위(2.32)를 차지했고 사이영상 투표에서 내셔널리그 2위에 오른 한국인 왼손투수"라며 "4년 8000만 달러에 블루제이스와 계약했다. 총액은 2013년 추신수가 텍사스와 맺은 7년 1억3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1년 평균 2000만 달러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사상 최고액"이라고 전했다.

'최악의 FA 선수'도 소개됐다. 위 매체는 "박찬호는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로 1994년 일본의 개척자인 노모 히데오보다 1년 먼저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다저스에 있던 1997년부터 2001년 5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한 뒤 대형 FA 계약을 통해 텍사스로 이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지금도 미국 미디어에서는 '사상 최악의 FA' 한 명으로 꼽힌다. 그래도 메이저리그 통산 124승은 아시아 선수 최고 기록"이라고 밝혔다.

위 매체는 이외에도 "코리안 서브마린으로 2001년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출장했다"고 김병현을 소개했다. 김광현은 "과거 일본 킬러"로, 롭 레프스나이더는 "생후 5개월 만에 미국인 부부에게 입양돼 한국 출신 메이저리거 중 독특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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