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바체비치에게 살인청부업자를 보낸 것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라울 브라보
▲ 라울 브라보와 올림피아코스에서 함께 뛰었던 코바체비치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세르비아 대표 공격수였던 다르코 코바체비치는 지난 1월 7일 그리스 아테네 자택 인근에서 총을 맞을 뻔 했다. 차에서 내린 괴한이 3미터 거리에서 코바체비치를 향해 총을 쐈으나 빗나갔다. 넘어진 코바체비치는 그리스 경찰이 출동해 보호를 받았다.

세르비아 신문 텔래그라프는 코바체비치에게 총격을 사주한 범인이 과거 올림피아코스에서 함께 선수로 뛰었던 스페인 출신 수비수 라울 브라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용의선상에 오른 11명의 인물 중 한 명으로 라울 브라보를 수사 중이다.

브라보와 코바체비치는 2007년부터 2009년 사이 그리스 슈퍼리그 클럽 올림피아코스에서 함께 뛰었다. 브라보는 레알 마드리드 출신이며, 코바체비치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뛰어 스페인 라리가 무대도 함께 누빈 바 있다. 텔래그라프는 브라보가 코바체비치에게 살인청부업자를 보낸 것이라고 썼다.

이탈리아 신문 가제타는 코바체비치에게 보낸 살인청부업자가 위협사격을 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거리가 가까웠기에 살해에 실패한 것이 아니라 일부러 빗나가게 한 것이다. 이는 코바체비치에게 중요 정보 발설을 하지 못하도록 협박한 것으로 해석된다.

브라보는 지난해 5월 스페인 프로축구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로 구속되어 수사를 받아왔다. 가제타는 코바체비치를 위협한 브라보의 행동이 승부조작 사건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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