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오타니 쇼헤이(에인절스)가 '이중생활'을 할지도 모른다. 새로 생긴 투타겸업 규정 덕분에 메이저리거이면서 동시에 마이너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지 오렌지카운티레지스터는 18일(한국시간) "에인절스와 오타니는 새로운 규정의 수혜자가 될 것"이라면서 "투타겸업 선수는 토미존 수술 후 회복하기 전까지 부상자 명단에 오르지 않아도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보도했다. 

신설된 투타겸업 규정에 따르면 메이저리그 팀들은 개막 전 선수들의 포지션을 투수와 야수 뿐만 아니라 투타겸업 선수로 구분할 수 있다. 

야수로 정해진 선수들은 연장에 들어가거나, 점수 차가 6점 이상 벌어지지 않으면 마운드에 설 수 없다. 이 조건 아래 한 시즌 20이닝을 던진 야수들만 그 다음 해부터 투타겸업 선수가 될 수 있다. 

에인절스 빌리 에플러 단장은 여기에 덧붙여 '투수 오타니'의 재활 등판은 '타자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경기 출전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얘기했다.  

오타니는 2018년 10월 토미존 수술을 받고 2020년 투수 복귀를 기다렸다. 아직 구체적인 복귀 시점은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이 매체는 "새로운 규정은 오타니의 복귀 과정에 전례없는 유연성을 허용한다"며 에인절스와 오타니가 이 규정을 적극 활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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