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자르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에덴 아자르가 이탈리아 감독들의 훈련과 경기 스타일이 그리 흥미롭진 않다고 고백했다.

아자르는 2019년 여름 레알마드리드로 이적했다. 아자르는 2018-19시즌 유로파리그 우승 컵을 첼시에 안긴 뒤, 2019년 여름 첼시를 떠나 레알에 입단했다. 레알은 당시 첼시와 계약이 불과 1년 남은 아자르에게 9000만 파운드(약 1322억 원)라는 거액을 썼다.

레알 이적 뒤 아자르는 부상 때문에 고전하고 있다. 13경기 출전에 1골 4도움만 기록하고 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복귀해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발목 피로 골절로 다시 쓰러졌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아자르는 레알 생활이 좋다고 밝혔다. 훈련장과 경기장에서 축구하는 즐거움을 더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아자르는 프랑스 잡지 '스포르트매거진'과 인터뷰에서 "훈련장에서 우리는 언제나 공을 쓴다. 움직임이 있고 또 작은 경기를 한다. 나처럼 이탈리아 출신 감독들을 만나면 덜 행복하다. 뻣뻣하고 반복적"이라고 고백했다. 아자르는 첼시에서 마지막 3시즌을 안토니오 콘테 현 인터밀란 감독, 마우리치오 사리 유벤투스 감독 아래서 뛰었다. 이탈리아 축구는 일반적으로 조직력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알은 조금 더 재미가 있다. 아자르는 "레알마드리드 방식대로 경기해서 이긴다면 즐거움을 찾을 수 있다. 이탈리아 감독 아래서 3년을 보냈고, 그래서 이런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어 행복하다"면서 만족감을 나타냈다.

레알 이적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은 아자르가 우상으로 꼽았던 지네딘 지단 감독이다. 아자르는 "(레알에 오기 전엔) 지단 감독과 많은 이야기를 나누진 않았다. 처음은 프랑스에서 열린 유로2016 대였다. 그는 날 불러서 '네가 온다면 좋겠다'고 말하더라. 지단이 당신을 불렀다고 생각해봐라. 엄청난 일"이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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