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FA 3루수 조시 도널드슨이 미네소타 트윈스 유니폼을 입는다. 팀을 찾고 있는 강정호에게 나쁜 소식은 아니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마크 파인샌드 기자는 15일(한국시간) 트위터를 통해 "도널드슨이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미국 매체 '디 애슬레틱' 켄 로젠탈 기자는 "4년 9200만 달러 계약이다. 4년 후 2024년에는 옵션이 있다. 최대 5년 1억 달러 규모 계약"이라고 밝혔다. 

이번 오프 시즌의 가장 뜨거운 포지션 가운데 하나는 3루수다. 최대어 FA 앤서니 렌던은 LA 에인절스로 팀을 옮겼다. 렌던 이후 최대어 도널드슨은 해를 넘겨 대형 계약을 이끌었다. 시장에 나온 FA 대어급 3루수들은 다 팀을 찾은 셈이다.

이외에도 3루수 트레이드 시장이 뜨겁다. 시카고 컵스 크리스 브라이언트, 콜로라도 로키스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드 관련 루머가 메이저리그 소식을 전하는 매체들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컵스와 콜로라도는 두 선수 트레이드로 유망주를 얻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열리기까지 한 달 정도가 남은 가운데 조용했던 강정호 소식이 미국 현지 언론들을 통해 조금씩 전해지고 있다. 지난해까지 도널드슨이 몸담았던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도널드슨과 재계약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지만, 실패했다. 애틀랜타 지역 매체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은 도널드슨 재계약과 함께 3루수 영입 후보에 강정호를 포함시켰다.

도널드슨이 미네소타와 계약하기 전 미국 매체 '야드바커'는 "워싱턴 내셔널스에 장타력을 갖춘 3루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디펜딩 챔피언은 이번 겨울 활발하게 움직이는 팀 가운데 하낭였다. 그들은 질 높은 베테랑들을 추가했으며, 포스트시즌 진출을 다시 추진할 태세로 보인다"고 했다.

매체는 "그러나 캠프가 열리면 눈에 띄는 결원이 보일 것이다. 프랜차이즈 3루수였던 앤서니 렌던은 이번 겨울 대규모 FA(자유 계약 선수) 계약을 맺고 LA 에인절스로 갔다. 그의 공격력과 존재감은 대처하기 어려울 것이다. 워싱턴은 지금 이 상태로 시즌을 시작할 수 있지만, 타자를 추가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워싱턴은 3루수 조시 도널드슨 영입을 노리고 있다. 도널드슨은 훌륭한 업그레이드를 이끌어줄 수 있는 유일한 선수다. 강정호와 같은 3루수를 구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강정호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 보도 후 도널드슨 미네소타 이적이 확정됐다. 강정호가 충분하지는 않지만, '장타력을 갖춘 3루수' 대안은 될 수 있다.

수요가 많은 3루수 시장이 도널드슨 계약으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현재 강정호는 따뜻한 텍사스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강정호 에이전트는 지난 13일 "강정호는 지금 열심히 개인 훈련을 하면서 팀을 기다리는 중이다. 여러 팀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 밝혔다. 강정호가 다시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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