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일(한국시간) 열린 제 25회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드에서 감독상을 수상한 '기생충' 봉준호 감독. ⓒ게티이미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외국어영화상 등 무려 오스카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한국영화 최초로 아카데미 본선 무대에 진출했다.  

아카데미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13일 오후 10시18분(현지시간 13일 오전)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를 발표했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노미네이트가 유력하던 국제영화상(옛 외국어영화상) 외에도 최우수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편집상까지 무려 6개 부문 후보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켰다. 

지난해 제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이로써 할리우드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에서도 한국영화의 새 역사를 썼다. 

한국영화의 아카데미 영화상 본선 진출은 최초다. 이제껏 한국영화, 한국 감독이나 배우가 아카데미상 최종 후보에 오른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기생충'은 지난 5일 열린 제 77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으며, 12일 열린 제 25회 크리틱스 어워드에서 외국어영화상과 감독상을 수상하며 아카데미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지난해 10월 개봉 이후 북미에서만 2500만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기생충'은 북미 비(非)영어 영화 흥행 역대 7위에 오르는 등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기생충'의 수상 여부가 가려질 제 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은 오는 2월 9일 미국 LA 돌비극장에서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 영화 '기생충'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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