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리야스 하지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다지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회장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의 거취에 대해 밝혔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12일(한국 시간) U-23 대표팀을 이끌고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시리아에 1-2로 패했다. 일본은 2전 전패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탈락했다.

이번 대회는 올해 7월 열리는 도쿄 올림픽 예선이다. 일본은 개최국이기 때문에 자동 진출하지만 졸전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이는 곧 모리야스 감독 거취로 이어졌다. 경질 여론이 조금씩 고개를 들고 있다. 비단 이번 대회 탈락 때문이 아니다. 지난해 12월 한국에서 열린 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한국에 패해 우승을 놓쳤다. 또한 평가전 등에서도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고, 이번 조별리그 탈락으로 경질 여론이 힘을 받기 시작했다.

다지마 회장은 즉답을 피했다. 일본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다지마 회장은 방콕에서 일본 취재진들의 '모리야스 감독에게 올림픽을 맡길 것인가'라는 질문에 "기술위원회에서 판단할 문제다"라며 선을 그었다.

모리야스 감독은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겸임한다. 부임 때부터 결정된 사안이다.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겸임하는 건 현대 축구에서 이뤄지기 힘들다는 우려가 많았다. 일본에서 겸임 경험이 있는 필립 트루시에 전 감독도 "나 때나 가능한 일이었지 지금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다지마 회장은 기자들의 '겸임' 관련 질문에 대해서도 "겸임은 다른 나라, 팀에도 있는 일이다. 그렇다고 져도 된다는 것은 아니다"는 이것도 아닌 저것도 아닌 답변을 내놨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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